무릎 다쳤지만… 고진영, 막판 뒤집기로 상금왕 노린다

오해원 기자 2023. 11. 1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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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총상금 700만 달러)을 앞두고 고진영이 갑작스럽게 무릎을 다쳤다.

그러나 올해 가장 많은 상금이 걸린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 결과에 따라 상금 랭킹 6위인 김효주와 12위 고진영, 15위 유해란은 물론 19위 넬리 코르다(미국)까지 경쟁이 가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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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PGA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챔피언십’ 17일 개막
글로브 포인트 상위 60명 출전
고진영 우승땐 상금 200만달러
325만2303달러인 1위 부 역전
김효주도 상금왕·최저타수 도전
한국선수 8명 출전 마지막 결전
고진영(오른쪽)이 15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 골드코스에서 CME그룹 투어챔피언십 개막을 앞두고 왼쪽 무릎에 보호대를 착용한 채 연습 라운드를 하고 있다. 에이미 로저스 X 캡처

2023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총상금 700만 달러)을 앞두고 고진영이 갑작스럽게 무릎을 다쳤다. 김효주는 첫 최저타수상을 겨냥한다.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이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 골드코스(파72)에서 개막한다. 이 대회는 올 한 해 동안 열린 LPGA투어 대회에서 거둔 성적에 따라 차등 지급되는 CME 글로브 포인트 상위 60명만 출전한다. 지난해 우승자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는 올해 CME 글로브 포인트 랭킹에 이름 올린 193명 중 100위에 그쳐 타이틀 방어 기회를 얻지 못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CME 글로브 포인트 4위 김효주와 5위 고진영 외에 12위 유해란, 31위 양희영, 33위 신지은, 35위 김아림, 38위 최혜진, 47위 김세영까지 8명이 출전한다. 60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미국 선수가 14명으로 가장 많고 한국이 뒤를 잇는다. 이 밖에 태국 6명, 호주 5명, 일본 4명, 중국 3명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 선수가 출전 명단에 다수 포함됐다. 유럽 선수 중에는 스웨덴(4명)이 가장 많다.

우승 상금만 200만 달러(약 26억1500만 원)를 내건 이 대회를 앞두고 미국 현지에서 고진영의 무릎 상태가 좋지 않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고진영은 극적인 막판 뒤집기로 최저타수상과 상금왕을 노리는 가운데 개막 전 연습라운드에서 왼쪽 무릎에 보호대를 차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미국 매체 골프채널의 에이미 로저스 기자는 15일 고진영의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고진영이 지난주 대회에 출전해 첫날 5번 홀에서 무릎을 다쳤고 걸을 때나 스윙할 때 모두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면서 “투어 챔피언십이 개막하기 전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도 받았지만 결과와 관계없이 대회는 출전한다”고 전했다.

고진영은 올해 초까지 손목 부상에 시달렸으나 올해에만 2승을 하며 부활했다. 하지만 최종전을 앞두고 예상하지 못한 부상 악재를 맞았다. 이에 최저타수상은 현재 1위인 아타야 티띠꾼(태국·69.676타)과 2위 김효주(69.689타)의 경쟁으로 압축됐다. 고진영은 3위(69.955타)로 쫓고 있다. 고진영은 2019년 최저타수상을 받은 경험이 있지만 김효주는 첫 도전이다.

상금왕은 2023년에만 4승을 거둔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릴리아 부(미국)가 325만2303달러(42억5200만 원)로 1위다. 그러나 올해 가장 많은 상금이 걸린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 결과에 따라 상금 랭킹 6위인 김효주와 12위 고진영, 15위 유해란은 물론 19위 넬리 코르다(미국)까지 경쟁이 가능한 상황이다. 유해란은 직전 대회에서 올해 신인상 수상을 확정했다.

부는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도 196점을 쌓아 선두다. 부와 함께 시즌 4승을 거둔 셀린 부티에(프랑스)가 169점으로 추격하고 있다. 이로써 2023년 최종전 결과에 따라 최저타수상과 상금왕, 올해의 선수까지 주요 개인상 수상자가 가려지게 됐다.

한편 2022∼2023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가을 시리즈 마지막 대회인 RSM 클래식(총상금 840만 달러)도 같은 기간 미국 조지아주 세인트 시먼스 아일랜드의 시 아일랜드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다. 한국 선수는 김시우와 이경훈, 노승열, 강성훈이 출전한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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