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유네스코 청년포럼서 특별연설 “연대 통한 배움 속에 성장”

정주원 기자(jnwn@mk.co.kr) 2023. 11. 1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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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가수 특별세션 단독진행은 처음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13회 청년포럼에 특별 연사로 참여한 K팝 그룹 세븐틴 멤버들. 사진제공=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13인조 K팝 그룹 세븐틴이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개최된 제13회 유네스코 청년포럼에 연사로 나서 “함께 배우며 함께 가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청년포럼은 유네스코 총회 기간에 젊은 세대가 스스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한국 가수가 여기서 1시간 동안의 특별 세션을 단독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멤버 승관·준·우지·민규·조슈아·버논 등 6명이 그룹을 대표해 연단에 섰고, 각각 한국어·영어·중국어로 연설했다. 가장 먼저 승관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고향 제주도를 소개하며 “아름답지만 수도 서울에서는 아주 멀리 떨어진 섬에서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겠다는 미래를 꿈꾸던 소년이 이렇게 유네스코 본부에 섰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의 젊은이들에게 자연의 소중함, 미래를 위해 흘리는 땀의 가치, 교육의 소중함, 우리의 경험담을 공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조슈아는 “세븐틴은 연대를 통한 서로 간의 배움 속에 꿈을 이루는 길이 있다는 걸 경험했다”며 “배움은 한 사람을 바꾸고, 그 사람의 꿈을 확장하며, 나아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지도 “멤버 수가 너무 많아서 의견을 모으는 게 쉽지는 않지만 오히려 그 과정들이 우리를 하나로 만들었다”고 했다. 버논은 팀의 주요곡 노랫말을 소개하면서 “여러분, 함께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미래를 열어주세요. 서로의 보살핌이 있다면 우리는 세상에 필요한 모든 것이 될 수 있습니다”라는 희망적인 말을 건넸다.

세븐틴은 연설 직후 ‘_월드’ ‘달링’ ‘헤드라이너’ ‘음악의 신’ ‘같이 가요’ 등 5곡을 경쾌한 에너지로 열창했다. 관객들도 자리에서 일어나 떼창을 부르고 환호했다. 이 자리엔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 한경구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을 비롯해 유네스코 회원국 194개국 국가 수반급 대표자와 청년 170여 명, 일반 참관객 550명 등이 함께 했다. 앞서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세븐틴의 소속사 플레디스는 지난해 8월부터 청년 교육 캠페인 ‘고잉 투게더’를 함께 진행해왔다.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13회 청년포럼에 특별 연사로 참여한 K팝 그룹 세븐틴 멤버들. 사진제공=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13회 청년포럼 특별 세션에 연사로 선 K팝 그룹 세븐틴의 멤버 승관. 사진제공=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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