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우 정의당 비대위원장 "비례 1·2번 내려놓고 선거연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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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우 신임 정의당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위원장이 15일 "선거연합정당 성공을 위해 당명 개정을 마다하지 않고, 비례명부 상위 순번을 과감히 포기할 각오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양한 진보정당, 노동조합, 제3지대 정치세력과 연합해 다양한 정치세력이 의회에 진입할 수 있도록 선거 연합정당을 제안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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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우 신임 정의당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위원장이 15일 "선거연합정당 성공을 위해 당명 개정을 마다하지 않고, 비례명부 상위 순번을 과감히 포기할 각오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양한 진보정당, 노동조합, 제3지대 정치세력과 연합해 다양한 정치세력이 의회에 진입할 수 있도록 선거 연합정당을 제안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진보정당은 오랫동안 양당 기득권 정치의 구조적 문제를 비판해 왔다"면서 "그러나 20년 진보정당의 역사 속에서 진보정당 또한 제도의 틀 안에서 안주한 것은 아닌가라는 성찰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의당은 대표 진보정당으로서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왔지만, 더 많은 사랑을 받기 위해 작은 기득권마저 내려놓으려 한다"며 "노동인권과 민주주의 가치를 옹호하고, 기후 위기와 지역소멸에 맞서 새로운 사회적 대안을 만들고자 하는 모든 세력과 가치 연합을 실현하겠다"고 했다.
당원 의견을 중심으로 선거연합 정당을 추진해 나가겠다고도 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당원 스스로가 결정하는 상식에서 출발하겠다"며 "당원 설문조사부터 총투표까지 모든 방식을 열어놓고 정의당의 미래를 당원들과 함께 결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 비대위 추가 인선에서도 다양한 목소리가 공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선거연합의 범위에 대해서는 "보수정당과 연합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 등 현안에서 출발하면 된다고 본다. 노란봉투법에 반대하는 세력과는 연합할 수 없다고 보고 있고, 충분한 답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정의당은 지난 14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선거연합 신당 추진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김준우 법무법인 덕수 변호사를 추인했다. 김 변호사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출신으로 2020년 정의당 혁신위원을 지낸 바 있다. 비대위 집행위원장에는 정재민 서울시당 위원장이, 비대위원으로는 배진교 원내대표, 김종대 전 의원, 나경채 전 공동대표, 엄정애 경북도당 위원장 등이 임명됐다.
비대위는 지난 5일 전국위원회에서 의결한 선거연합정당 추진안을 집행할 임무를 맡는다. 전국위원회는 이날 정의당을 플랫폼으로 해 민주노총 등 노동세력, 녹색당 등 진보정당, 지역정당 등 제3의 정치세력과 선거연합정당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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