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총재, BIS 글로벌금융시스템위원회 의장 선임

2023. 11. 1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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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사진) 한국은행 총재가 13일(현지시간)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국제결제은행(BIS) 총재회의에서 '글로벌금융시스템위원회(Committee on the Global Financial System, CGFS)' 의장으로 선임됐다.

글로벌금융시스템위원회는 BIS 총재회의의 최고위급 핵심 협의체로, 연 4차례의 정례회의와 긴급회의 등을 개최하며 금융시스템 이슈에 대한 모니터링 및 분석, 적절한 정책 방안 권고 등을 통해 중앙은행의 물가안정 및 금융안정 책무를 원활하게 이행토록 지원하는 공조 채널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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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사진) 한국은행 총재가 13일(현지시간)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국제결제은행(BIS) 총재회의에서 ‘글로벌금융시스템위원회(Committee on the Global Financial System, CGFS)’ 의장으로 선임됐다.

글로벌금융시스템위원회는 BIS 총재회의의 최고위급 핵심 협의체로, 연 4차례의 정례회의와 긴급회의 등을 개최하며 금융시스템 이슈에 대한 모니터링 및 분석, 적절한 정책 방안 권고 등을 통해 중앙은행의 물가안정 및 금융안정 책무를 원활하게 이행토록 지원하는 공조 채널 역할을 한다.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 등 글로벌 은행 위기 때 긴급회의를 소집한 바 있다.

그동안은 주로 미국, 캐나다 등 주요 7개국(G7)에서 의장직을 맡아온 만큼 이번 이 총재의 선임은 이례적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의장은 마크 카니 캐나다중앙은행 총재,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은행 총재, 필립 로우 호주중앙은행 총재가 역임했다. 한은 관계자는 “이 총재가 선임된 것은 국제사회에서 높아진 한국의 위상이 반영된 결과”라며 “한국 경제를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CGFS는 BIS 총재회의 중 세계경제회의(GEM) 산하의 주요 위원회로, GEM 의장인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이 총재 선임에 힘을 실어줬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총재의 의장 임기는 11월 1일부터 3년간으로, 한은 총재 임기와 같이 2026년까지다.

한은은 “한국이 의장 역할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한은 직원들의 조사연구 역량을 제고하고 글로벌 네트워크에서 한은의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현경 기자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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