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워스, LGD 광저우공장 인수 불발…현금창출 묘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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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가전업체 스카이워스의 LG디스플레이 광저우 LCD 공장 인수가 최종 무산됐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스카이워스와 LG디스플레이는 광저우 LCD공장 계약을 위해 세부 논의를 진행했지만 결국 무산됐다.
당초 공장 매각이 성사되면 LG디스플레이는 1조원 이상 현금을 확보하는 동시에 LCD 사업에서 발생하는 수천억원 규모의 적자를 축소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매각이 무산되며 단기적으로 현금 창출이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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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건전성 확보 위해 적극 재추진 전망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중국 가전업체 스카이워스의 LG디스플레이 광저우 LCD 공장 인수가 최종 무산됐다. 최근 LG디스플레이의 부채비율이 급증한 상태라 현금 창출 방안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스카이워스와 LG디스플레이는 광저우 LCD공장 계약을 위해 세부 논의를 진행했지만 결국 무산됐다. 스카이워스와 LG디스플레이는 지난 8월부터 광저우 공장 관련 협상을 벌여왔으나 최종 금액을 두고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는 광저우 공장은 초박막 액정표시장치(TFT-LCD) 및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생산라인을 가동 중이다.
당초 공장 매각이 성사되면 LG디스플레이는 1조원 이상 현금을 확보하는 동시에 LCD 사업에서 발생하는 수천억원 규모의 적자를 축소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매각이 무산되며 단기적으로 현금 창출이 어려운 상황이다.
LG디스플레이는 부채비율이 급증하고 장기차입금 비중이 높아지면서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해 조기 흑자 전환과 현금 창출이 시급하다.
LG디스플레이가 공시한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기준 단기차입금 규모는 5조40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조110억원)과 비교해 10.1% 줄었다.
반면 장기차입금은 같은 기간 7조9750억원에서 12조840억원으로 51.5%나 급증했다. 장기차입금은 만기가 긴 만큼, 상환에 대한 부담은 줄지만 단기차입금과 비교해 이자율이 높다.
부채금액도 28조6475억원으로 부채비율이 322%에 달한다. 1년 전(181%)과 비교해 141% 늘어난 상태다.
지금까지는 차입금 만기 도래 시점을 늦춰 단기 안정성을 확보했으나 총차입 규모 감축을 위해 흑자 전환이 절실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광저우 공장을 다른 글로벌 기업 2~3곳에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적극적인 계약 추진을 통해 현금 창출이 우선 가능할 것으로 본다.
광저우 LCD 공장이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상위 TV 제조 기업들을 주요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어 향후 고객기반 확대가 용이하고, LG디스플레이의 광시야각 기술 (IPS) 도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스카이워스와는 무산됐으나 업체 2~3곳이 광저우 LCD 공장 인수에 적극적인 것으로 추정되며 향후 광저우 LCD 공장 매각의 순항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자산 매각 추진과 함께 LG디스플레이는 원가 혁신 및 운영 효율화 활동을 지속 추진하면서 흑자 전환 시점을 앞당길 방침이다.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IT용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의 경우 시장 공략을 위해 내년 1분기까지 투자·양산 준비에 박차를 가하며, 저전력 장수명 하이엔드 패널을 생산할 예정이다.
전장 사업도 향후 5년간 10% 중반 수준의 매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수주 잔고는 올해 20조원 초반이며 2025년까지 3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LG디스플레이의 이같은 활동으로 현금 보유액이 증가하면 4분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한다.
증권가 컨센서스(실적 전망치)에 따르면 4분기 LG디스플레이 매출은 7조507억원, 영업이익 892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부터 시작된 적자 구조에서 탈피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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