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러시아, 대표단 오고가며 “실제적 협조 발전”

김윤호 2023. 11. 1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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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러시아가 서로 대표단을 보내며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러시아 측은 "실제적인 협조 발전"을 언급하며 북러 협력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북한 선전매체 노동신문 15일 보도에 따르면 알렉산드로 코즐로프 천연자원부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 정부 대표단은 평양에 방문해 10차 북러 경제공동위원회 부문별 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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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서 경제공동위 회담, 8월 정상회담 후속조치 논의
북한 식량지원과 노동자 러시아 파견 등 논의 예상
러측 "북러회담 따라 실제적 협조"..북측 "모든 분야 새로운 단계로"
北 문화상대표단 14일 러行..국제문화연단 참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하는 김정은 (서울=연합뉴스) 러시아를 방문 중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3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했다고 조선중앙TV가 14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 화면] 2023.9.14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북한과 러시아가 서로 대표단을 보내며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러시아 측은 “실제적인 협조 발전”을 언급하며 북러 협력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북한 선전매체 노동신문 15일 보도에 따르면 알렉산드로 코즐로프 천연자원부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 정부 대표단은 평양에 방문해 10차 북러 경제공동위원회 부문별 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9월 러시아에서 개최한 북러정상회담 합의 이행 후속조치 논의를 위해서다.

북러 경제공동위원회는 그간 1996년부터 2019년까지 9차례 열린 바 있고, 임업·운수·과학기술·지역협력·무역 등 5개 분과가 설치돼있다. 우리 정부에 따르면 북한 식량 지원과 나진·하산 중심 북러 경제물류협력 등이 의제로 오르고, 특히 북한 노동자를 러시아에 파견하는 문제가 논의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북한은 전날 도착한 러시아 대표단을 환영하는 연회와 예술공연을 열었다. 러시아 대표단은 해방탑 화환 진정 일정도 진행했다.

연회에서 코즐로프 장관은 “러시아는 로조(러북) 수뇌상봉(정상회담)에서 이룩된 합의에 따라 실제적인 협조를 발전시킬 것을 지향한다”며 “쌍방의 적극적 노력에 의해 두 나라 사이 친선과 인민들의 복리를 도모하는 데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북한 측 위원장인 윤정호 대외경제상은 “조로 수뇌분들의 역사적인 상봉에서 이룩된 합의들을 이행키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러시아 벗들에게 사의를 표한다”며 “모든 분야에서 보다 활성화하고 새로운 높은 단계로 발전시키기 위해 해당 부문들 사이의 긴밀한 접촉과 협동을 강화해나갈 공화국(북한) 정부의 입장”이라고 했다.

북한에서도 러시아에 승정규 문화상이 단장을 맡은 대표단을 보냈다.

노동신문은 “문화성대표단이 로씨야(러시아)의 싼크뜨-빼쩨르부르그(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진행되는 제9차 국제문화연단에 참가하기 위해 14일 평양을 출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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