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모델 ‘카니발’ 이유있는 변신

2023. 11. 1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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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4세대 ‘더 뉴 카니발’
기아 대표 RV 미래 지향 디자인
수납공간 확대·신형컬러로 무장
기아 ‘더 뉴 카니발’ 디자이너인 윤재훈(왼쪽부터), 서예림, 배진 연구원이 ‘더 뉴 카니발’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기아 제공]

기아의 대형 레저용차량(RV) ‘카니발’이 3년 만에 새롭게 돌아왔다. 지난달 풀체인지 수준의 변화를 꾀한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 디자인을 공개한 기아는 최근 ‘더 뉴 카니발’의 주요 사양과 가격을 공개하고 지난 8일부터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특히 기아는 이번 4세대 부분변경 모델 ‘더 뉴 카니발’을 출시하며, 모험적인 디자인 변화를 시도해 눈길을 끌었다. 기아 내외장 디자이너들은 이 같은 변화에 대해 “고객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인기 모델의 경우 모험을 시도하지 않는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이번 카니발은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기반으로 대대적인 변화를 꾀해 더욱 대담하고 강인한 이미지를 완성했다”고 자평했다.

더 뉴 카니발의 외장 디자인은 배진 기아퓨처디자인 1팀 연구원이, 내장 디자인은 서예림 기아넥스트내장DeX팀 책임연구원이, CM F(Color·Material·Finish) 디자인은 윤재훈 기아디자인전략팀 연구원이 맡았다.

더 뉴 카니발은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의 키워드 중 하나인 ‘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을 콘셉트로 디자인됐다. 배 연구원은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고객의 요구를 파악하고 카니발의 기능적인 측면을 강화했다”며 “기존 카니발이 구축한 고급스러운 RV 이미지는 유지하면서, 모던함과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융합해 웅장한 존재감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은 입체적인 형상과 다크 크롬 이미지의 조화로 고급스럽다. 주간주행등과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는 차체의 캐릭터 라인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했다. 휠 디자인도 새롭게 다듬었다. 특히 새롭게 추가된 하이브리드 모델의 휠은 기하학적이면서도 기술적인 패턴 디테일로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배 연구원은 “더 뉴 카니발은 ‘워케이션(Workation)’과 ‘밴라이프(Van life)’를 함께 즐기는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도록 한층 과감하고 와이드하게 만들었다”며 “대범하고 웅장하며 입체적인 그릴, 독특한 스타맵 라이팅, 날렵하고 세련된 스키드 플레이트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덕분에 새로운 카니발로 거듭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방향지시등의 경우 고객 의견을 반영해 수정했다. 기존 카니발의 경우 후면 방향지시등이 하단에 있었다. 하지만 더 뉴 카니발은 방향지시등이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에 포함됐다.

내장 디자인의 경우 군더더기 없이 단순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이다. 서 연구원은 “내장 디자인은 와이드한 수평 라인을 중심으로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했다”며 “도어부터 센터페시아까지 가니쉬를 폭넓게 적용한 뒤, 슬림한 조형의 송풍구를 그 위에 배치해 크래시패드 상단이 마치 떠 있는 듯한 느낌을 냈다”고 말했다.

최신 기아 차량에서 볼 수 있는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인포테인먼트·공조 전환 조작계도 적용됐다.

수납공간에도 공을 들였다. 서 연구원은 “조작계를 통합해 크기를 줄였고, 슬림하면서도 간결한 콘솔 디자인을 적용하는 동시에 오픈트레이의 개방성을 증대해 사용성을 향상했다”며 “컵홀더 크기를 키워 종이컵부터 대용량 컵까지 다양하게 거치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어 “센터콘솔도 기존보다 더욱 넓어졌다”며 “휴대폰 충전부는 트레이 오른쪽에, 운전자에게 가까운 왼쪽은 넓은 트레이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CMF 디자인의 경우 기존의 안락하고 고급스러운 라운지 콘셉트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윤 연구원은 “내·외장 신규 색상 개발이 핵심이었다”며 “내장 디자인에 토프 컬러와 네이비 그레이 컬러를 새롭게 추가했다”고 말했다. 특히 네이비 그레이는 하이브리드 모델 전용 컬러로, 다른 일반 모델의 내장 색상과 차별화되는 조합을 만들었다.

이어 “외장에는 아이보리 실버 색상을 새롭게 추가했는데, 당당한 이미지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어 주는 색상”이라며 “특히 카니발은 무채색 계열이 강세인 만큼 고객 선호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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