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140대가 영양제 운반·보관 ‘척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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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이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글로벌 물류'를 처리하기 위해 건설한 인천GDC(Global Distribution Center)에 지난 8일 다녀왔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물류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어 앞서 준비해온 다양한 물류역량을 공격적으로 활용해 사업을 넓혀가고 있다"면서 "초국경 물류 서비스시장이 점차 증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동화율을 높이고 첨단 기술을 적용해 사업을 더욱 효율적으로 영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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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쇼핑몰 물류 전진기지
효율성 4배 처리능력 2.8배 향상
# 백색의 철제 프레임이 교차한 보관함 ‘반상(盤上)’ 위로 빨간색 로봇 140대가 분주하게 움직인다. 영양분과 산소를 나르는 혈관 속 혈액처럼 보관공간 속 물건을 쉼 없이 운반한다. 사람이 하는 일은 보관할 물건을 넣고, 로봇이 빼주는 물건을 상자에 담는 것뿐이다. 물류센터 하면 떠올리는 운반 과정에서의 분진이나 작업자들의 땀을 인천 GDC ‘오토스토어(Auto-store)’에서는 보기 힘들다.
CJ대한통운이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글로벌 물류’를 처리하기 위해 건설한 인천GDC(Global Distribution Center)에 지난 8일 다녀왔다. GDC는 온라인 쇼핑몰들의 ‘물류 허브’ 역할을 담당하는 센터다. 쇼핑몰업체가 미리 보내준 제품을 보관하고 있다가 국가별 주문에 맞춰 포장·발송하고 있다.
CJ대한통운 인천GDC의 전체 연면적은 6117평(약 2만200㎡), 총 3층으로 구성된다. 첨단 물류로봇을 활용하는 오토스토어 시스템, 컨베이어를 활용하는 ‘QPS(Quick Picking System)’ 시스템 두 가지 체계로 나눠 상품을 다룬다. 현장에서 정돈·보관된 제품들은 육상과 해상·항공교통을 통해서 일본과 싱가포르, 호주, 카자흐스탄 등 다른 나라로 배송된다. 국내 소비자에게 ‘영양제 쇼핑몰’로 잘 알려진 ‘아이허브’의 물류가 현재 취급되고 있다.
센터에서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오토스토어’다. 총 16단으로 ‘정글짐’ 모양 보관공간을 조성하고 약 3만종류의 제품을 보관하는 장소다. 사람이 들어가 작업할 수 없을 정도로 빽빽한 보관공간은 로봇들의 작업장소다. 보관효율성은 기존 센터 대비 4배, 출고 처리능력은 2.8배 높다.
현장 안내를 맡은 이경진 CJ대한통운 CBE운영팀장은 “오토스토어는 지난 9월 상업 운영을 시작해서 현재는 최종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오는 12월이면 센터가 본격 운영되는데 글로벌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센터에 대한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 인천GDC는 국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최초의 GDC 사업시설이다. 지난 2019년 2월 처음 운행을 시작했다. 국내는 홍콩과 싱가포르 등 다른 물류 허브보다 임대료와 물류 분야에 이점이 많아 국내에 GDC사업을 시작하려는 물류업체들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해외 주요 선진국에 있는 글로벌 유통사들도 GDC를 활용한 물류 배송에 관심이 많다. GDC를 활용할 경우, 물류 배송을 더욱 빠르고 싸게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21년 기준 97조원이던 글로벌 물류시장이 오는 2026년에는 178조원(83.5%↑)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GDC사업의 규모도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물류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어 앞서 준비해온 다양한 물류역량을 공격적으로 활용해 사업을 넓혀가고 있다”면서 “초국경 물류 서비스시장이 점차 증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동화율을 높이고 첨단 기술을 적용해 사업을 더욱 효율적으로 영위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김성우 기자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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