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 박훈 “‘한산’ 손현주 갑옷 물려입어, 성공 맛 봤다”

이다원 기자 2023. 11. 1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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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 속 박훈.



배우 박훈이 영화 ‘한산: 용의 출현’에 이어 ‘노량: 죽음의 바다’(감독 김한민)에 함께하는 소감을 재치있게 밝혔다.

박훈은 15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된 ‘노량: 죽음의 바다’ 제작보고회에서 “‘한산: 용의 출현’에서 손현주가 입던 갑옷을 내가 물려입었다. 그걸 입는 순간 ‘아, 성공이란 이런 맛인가’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갑옷의 질감과 표현력이 훨씬 디테일했다. 갑옷을 입으니 캐릭터 안에 들어가는 게 확실히 달랐다”며 “갑옷을 입으면 자세가 달라진다. 알 수 없는 자신감이 생기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 정도면 선배들과 견줄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에 자신있게 섰는데, 넙죽 엎드린 채 연기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한산: 용의 출현’과 차별성을 묻자 “‘노량: 죽음의 바다’에선 야간 해전이 펼쳐진다. 그 스케일이 이전 작품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압도적이다. 그 부분만 봐도 놀랄 것”이라고 자신했다.

‘노량: 죽음의 바다’는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전투를 그린 전쟁 액션물이다. 다음 달 20일 개봉한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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