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니텍, 내성 생긴 빈대도 잡는다

방제·약제 병행 퇴치 시스템 구축
호텔·대기업기숙사 등 문의 쇄도

새니텍 방제기술R&D센터에서 진행 중인 빈대 방제 작업 훈련 [에스텍시스템 제공]

전국에 빈대가 확산하며 다중이용시설은 물론 가정에서도 방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창궐하는 빈대는 강한 생명력은 물론, 기존 살충제에 내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지며 국가 차원의 방역 계획도 추진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이런 가운데 종합안전솔루션기업 에스텍시스템(대표 이병화)의 통합해충방제 브랜드 ‘새니텍’이 빈대 방제 전문 프로세스로 전국 방제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주목받고 있다.

새니텍은 코로나19가 창궐했을 당시 전문 방역을 실시했던 노하우로 체계적 빈대 방제 작업 실시를 위한 S.O.P(Standard Operation Procedure)를 구축했다. 빈대 유인 트랩·고온 스팀을 활용한 물리적 방제와 약제를 활용 화학적 방제를 통합했다.

실제로 새니텍에는 빈대 방재 서비스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10월 이전 손에 꼽을 정도였던 관련 문의는 최근 한 달 동안에만 100여 건이 넘었다는 것이 새니텍의 설명이다. 대형병원·대기업 기숙사·멀티플렉스 영화관은 물론 일반 가정까지 요청 대상도 폭넓다.

새니텍은 6일 질병관리청 주관 긴급 빈대 구제 회의에 참석해, 기술 자문과 함께 네오니코티로이드 계열 살충제 승인에 관한 의견을 피력했고, 국립환경과학원은 10일 네오니코티노이드 계열 살충제를 방제 방역업체에 한해서 승인했다.

긴급 승인된 네오니코티노이드 계열 약제는 모기, 파리, 바퀴벌레 등의 해충 방제용으로 유럽에서는 이미 사용하고 있으며, 기존 살충제에 내성이 생긴 빈대를 방제할 수 있는 대체 약제이다.

새니텍 방제기술R&D센터 관계자는 “약제가 승인됐기 때문에 열에 약한 빈대를 구제할 수 있는 장치와 약제를 병행해 빈대 퇴치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방제 작업은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후 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노하우가 담긴 고도화된 작업으로 빈대를 구제하겠다”고 밝혔다.

유재훈 기자

igiza7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