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춘 성공' 불혹의 4번타자, 25시즌까지 타이거즈맨? "팀에 헌신이 플러스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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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에 헌신적인 부분이 플러스 요인이다".
KIA 타이거즈 최고령 타자 최형우(40)가 2025시즌까지 뛸 수 있을까? 이번 시즌을 끝으로 FA 3년 계약을 마쳤다.
심재학 단장은 "에이전트와 만났다. 형우의 몸상태를 보면서 결정하겠다. 구단 입장에서는 단년 계약이 가장 좋지만 팀에 헌신적인 부분이 플러스 요인이다. 가능하다면 옵션 등을 활용해 2년 계약 형태도 있다. 선수와 구단이 적당한 선에서 합의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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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선호 기자] "팀에 헌신적인 부분이 플러스 요인이다".
KIA 타이거즈 최고령 타자 최형우(40)가 2025시즌까지 뛸 수 있을까? 이번 시즌을 끝으로 FA 3년 계약을 마쳤다. FA는 아닌 일반 계약 대상자이다. 일반 선수들처럼 단년 계약을 할 수도 있지만 다년 계약 가능성이 높다. 1+1 등 계약형태는 이견이 있을 수 있으나 2년 계약이 기본선으로 보인다.
심재학 단장은 "에이전트와 만났다. 형우의 몸상태를 보면서 결정하겠다. 구단 입장에서는 단년 계약이 가장 좋지만 팀에 헌신적인 부분이 플러스 요인이다. 가능하다면 옵션 등을 활용해 2년 계약 형태도 있다. 선수와 구단이 적당한 선에서 합의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최형우는 올 12월이면 만 40살이다. 내년에는 41살이다. 단년 계약을 해도 무방한 나이이다. 그러나 구단은 최형우가 KIA에 입단 이후 우승도 이끌었고 후배들의 롤모델이 되는 등 팀에 헌신적인 부분을 높게 평가했다. 연봉 규모와 옵션 등에서는 생각이 다를 수는 있으나 2년 정도로 예우를 해주겠다는 방침으로 보인다.
삼성 왕조의 주역으로 2016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어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었다. 4년 100억 원의 초대형 계약이었다. 2017시즌 해결사이자 붙박이 4번타자로 맹활약을 했다. 타율 3할4푼2리 26홈런 120타점 OPS(장타율+출루율) 1.026의 압도적인 성적을 올리며 11번째 우승을 이끌었다.
2020시즌은 타격왕에 올랐고 두 번째 FA 자격을 얻어 3년 47억 원에 계약했다. 2021시즌은 안과질환과 허벅지 부상으로 커리어로우 기록을 남겼고 2022시즌도 전반기에서 부진한 성적을 올렸다. 그러나 후반기 3할 타율을 기록하며 다시 반등의 실마리를 찾았다. 때문에 마흔이 되는 올해는 반등과 하락 가능성이 모두 있었다.
결과는 전자였다. 개막과 함께 4번타자로 든든한 기둥으로 활약했다. 결승타 부문 2위(15개)에 오를 정도로 해결사였다. 타율 3할2리 17홈런 86타점 OPS 0.887의 준수한 성적을 냈다. 득점권 타율도 3할1푼2리였다. 불혹의 나이에 믿기 힘든 실적이었다. 막판 5강 경쟁 와중에 1루수와 충돌해 오른쪽 쇄골 복합골절상으로 아쉽게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그럼에도 회춘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실적을 앞세워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물론 계약 규모도 관심을 모은다. 최형우의 올해 연봉은 9억 원이다. 조건을 놓고는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다년 계약으로 간다면 구단은 성적과 고과, 부상 재활 정도를 포함해 향후 활약 가능성까지 분석해 연봉을 책정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방출생의 설움을 이겨내고 42살까지 유니폼을 입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하다. 2022년 삼성에 포수로 입단했으나 빛을 보지 못하고 2004시즌을 마치고 방출됐다. 21살의 나이었다. 군복무 등 3년간 절치부심 끝에 2008년 삼성에 재입단해 화려한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우승반지만 5개를 보유한 리그 간판타자로 군림했다. 진짜 방출생 신화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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