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준법과 신뢰 위원회’ 7인 구성…“준법·윤리 경영 감시”

카카오 계열사의 준법·윤리경영을 감시할 외부 기구인 '준법과 신뢰 위원회' 1기 위원들이 공개됐습니다.

카카오는 오늘(15일) 김소영 위원장 등 7명으로 구성된 '준법과 신뢰 위원회' 1기 위원들의 명단과 위원회 운영 원칙 등을 발표했습니다.

발표된 위원은 김 위원장을 비롯해 김용진 착한경영연구소 소장(프리챌 공동창업자)과 안수현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유병준 서울대학교 경영대 교수, 이영주 경기도사회적경제원 이사장, 이지운 서울신문 전략기획실장, 김정호 카카오 경영지원총괄 등입니다.

카카오는 신뢰도 제고를 위해 법률·시민사회, 학계, 언론, 산업, 인권, 경영 등 각 영역을 대표할 수 있는 전문가로 위원들을 선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위원회 활동은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카카오 계열사들과 협약을 체결하고 각사의 이사회 결의를 거친 후 시작될 예정입니다.

김소영 위원장은 "카카오가 여러 의혹들 때문에 사회적 비난에 직면한 만큼, 책임 있는 기업으로의 재탄생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이를 위해 숫자로 드러나는 매출 등 경영 지표보다, 준법과 상생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윤리 경영의 성과가 카카오 공동체의 경영 기본 원칙으로 작동할 수 있게 제안할 계획이다."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준법과 신뢰 위원회'는 카카오와 독립된 외부 조직으로 설립되며, 계열사의 준법 감시 및 내부 통제 체계를 감시하고 제재할 수 있는 집행기구 역할을 하게 됩니다.

준법 의무 위반 등이 확인된 경우 계열사에 대한 내부조사 요구권, 직접 조사 실시권, 핵심 의사 결정 조직에 대한 긴급 중단 요구권 등을 행사할 전망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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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우 기자 (kbsni@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