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고위 소식통 “인질협상 순조롭게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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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한 달 넘게 붙잡고 있는 인질들을 석방하기 위한 협상이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는 언급이 계속 나오고 있다.
이스라엘의 한 고위 당국자는 하마스가 최대한 길게 휴전하되 석방하는 인질 수는 최소화하려고 한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진지한 제안이 있다면 동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상에서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측이 각각 석방할 수감자와 인질의 명단을 확인하는 절차가 복잡한 문제라고 두 명의 당국자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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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한 달 넘게 붙잡고 있는 인질들을 석방하기 위한 협상이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는 언급이 계속 나오고 있다.
14일(현지 시각) ABC방송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치권의 한 고위 소식통은 최근 협상에 진전이 있었고 앞으로 48∼72시간 내에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이날 밤 이스라엘 전시내각이 협상을 논의하기 위해 모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질 석방 협상이 타결될 것으로 믿는다며 “매일 관련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한 고위 당국자는 하마스가 최대한 길게 휴전하되 석방하는 인질 수는 최소화하려고 한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진지한 제안이 있다면 동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카타르와 미 중앙정보국(CIA),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가 협상을 맡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7일 기습 당시 하마스가 강제로 끌고가 현재까지 가자지구에 억류 중인 인질이 239명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하마스는 5일간 휴전 및 가자지구 인도적 지원을 대가로 이스라엘에 수감된 팔레스타인인 275명과 인질을 맞바꾸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스라엘은 인질 100명 석방을 요구했다고 미 CNN방송이 하마스 대변인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협상에서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측이 각각 석방할 수감자와 인질의 명단을 확인하는 절차가 복잡한 문제라고 두 명의 당국자가 전했다.
이스라엘은 석방될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가운데 하마스와 연관된 인물을 걸러내기 위해 제안받은 수감자 명단을 면밀히 검토 중이다. 인질들이 하마스뿐 아니라 이슬라믹지하드(PIJ) 등 다른 무장단체에도 분산돼 억류된 것으로 보이는 점 역시 협상을 지연시키고 있다.
CNN은 하마스가 누구를 석방할 수 있는지 명확하지 않다며 중재자 카타르를 포함한 간접 외교로 모든 당사자 사이에 메시지가 교환되는 데 때로는 몇 시간, 심지어 며칠 걸릴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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