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기업 수출 패키지 지원…"27년까지 5300억 설비수출 목표"

이승주 기자 2023. 11. 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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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가 원전설비 수출기업 100곳 육성을 목표로 오는 2027년까지 원전 중소·중견기업 13곳을 대상으로 총 5300억원 규모의 설비 수출에 도전한다.

'원전수출 첫걸음 프로그램'은 원전 중소·중견기업의 첫 수출을 집중 지원하기 위해 올해 신설된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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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원전수출 첫걸음 프로그램 발대식' 개최
32곳 중 13곳 선정…최대 5년 간 30개 사업 지원


[세종=뉴시스]이승주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가 원전설비 수출기업 100곳 육성을 목표로 오는 2027년까지 원전 중소·중견기업 13곳을 대상으로 총 5300억원 규모의 설비 수출에 도전한다.

산업부는 15일 서울 대한상의에서 '원전수출 첫걸음 프로그램 발대식'을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선정기업 13곳 대표와 원전수출산업협회, 한국수력원자력,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무역보험공사, 원자력협력재단 등도 참석했다.

'원전수출 첫걸음 프로그램'은 원전 중소·중견기업의 첫 수출을 집중 지원하기 위해 올해 신설된 사업이다. 지난 9월 참여기업 모집에 총 32개 기업이 지원했다. 2.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가격·품질·납기 3박자 경쟁력을 모두 갖춘 수출 유망기업 13곳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 기업으로는 피케이밸브앤엔지니어링과 성일에스아이엠, 비에이치아이 등이 있다. 피케이밸브앤엔지니어링은 국내 최대 산업용 밸브 전문기업, 성일에스아이엠은 국내 최초로 고주파벤딩 기술 국산화에 성공한 기업이다.

행사에 참석한 5개 수출 지원기관은 이날 '원전수출 첫걸음 프로그램 지원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시장조사부터 수출전략 수립, 품질인증 획득, 마케팅, 계약체결 및 납품까지 전주기에 걸쳐 최대 5년 동안 30개 지원사업을 패키지로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여러 기관들이 각자 운영하던 수출지원 사업을 통합 패키지로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존 사업과 차별화했다"며 "지원효과도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전수출산업협회와 유관기관은 해당 프로그램을 전담 관리하는 '원전수출 지원센터'를 설치하고 기관별 수출전담관을 지정할 계획이다. 지원기관마다 월 1회 정례회의를 개최하고 기업 현장방문 등으로 조기에 첫 수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밀착 지원할 방침이다.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신규 원전을 일괄 수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원전 설비 수출 분야도 잠재력이 큰 블루오션 시장이란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원전설비 수출기업 100곳 육성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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