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 이선균 다리털 감정한 국과수 “감정 불가”
일각서 과잉 수사 비판 나와
이씨 소변·모발에 이어 다리털 감정도 수포로 돌아가면서 경찰이 물증 확보에 잇따라 실패하고 있다.
경찰은 이씨를 다시 소환해 다리털을 채취한 뒤 추가 감정을 의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국과수는 최근 마약류관리법상 대마·향정혐의로 입건된 이씨의 다리털을 정밀 검사한 결과 “(체모) 중량 미달로 감정이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인천경찰청에 전달했다.
앞서 이씨는 소변을 활용한 간이 시약 검사에 이어 모발 등을 채취해 진행한 국과수의 정밀 감정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찰이 잇따라 물증 확보에 실패하면서 일각에서는 “경찰이 무리한 수사를 하는게 아니냐”는 비판론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정황증거를 더 수집하고, CCTV 분석 등을 통해 수사에 속도를 더 내겠다”고 말했다.
특히 경찰은 조만간 이씨를 다시 소환해 조사할 때 다리털을 다시 채취해 국과수에 추가 감정을 의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올해 유흥업소 실장 A(29·여·구속기소)씨의 서울 자택에서 대마초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마약 투약 등 전과 6범인 A씨는 지난 3∼8월 필로폰이나 대마초를 3차례 투약하거나 피운 혐의로 먼저 구속기소됐다.
이씨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A씨가 나를 속이고 약을 줬다”면서 “마약인 줄 몰랐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인천경찰청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 또는 내사 중인 인물은 이씨와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을 포함해 1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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