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는 이미 ‘초메가서울’…매출 100대기업 중 78곳 ‘인서울’
100대 기업 중 부산 기업은 없어
1000대 기업 중 749곳이 수도권
부산기업은 28곳뿐 ‘2008년 절반’
“기업 수도권 편중 현상 심화”
지난해 매출 기준으로 국내 100대 기업에 부산 기업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은 3년째 전국 100위 내 기업을 배출하지 못했다.
부산상공회의소는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신용평가사의 기업정보를 토대로 분석한 2022년 매출액 기준 전국 1000대 기업 중 부산 기업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2022년 전국 10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린 부산 기업은 총 28개 사로 확인됐다. 이는 2021년 27개 사에 비해 1개 사가 증가했지만, 2008년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전국 1000대 기업 중 749곳이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집중된 가운데 매출 순위 100위 내에도 서울 소재 기업이 78개 사에 달하는 등 기업의 수도권 편중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지역 매출 1위 기업인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사명 변경과 브랜드 리뉴얼, 수출실적 증가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났지만, 전국 순위는 112위에 머물렀다.
부산 기업 중 수주실적과 분양 수익이 증가한 동원개발과 원료 국산화와 신제품 개발에 성공한 동성케미컬은 1000대 기업에 진입했다. 비엔케이투자증권가 737위에서 580위로 가장 많이 상승했고, 화승인더스트리는 528위에서 432위로, 태광후지킨은 815위에서 730위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수도권 일극화에 따른 기업편중 현상과 성장성이 높은 신산업 분야의 기업이 구조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부산 기업들의 위상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 매출액 1000대 기업 중 부산 상위 10대 기업]
기업명 │ 부산 순위 │전국 순위 │ 매출액(억원)
르노코리아자동차 1 112 4조 8620
부산은행 2 149 3조 5228
에스엠상선 3 240 2조 2458
창신아이엔씨 4 262 2조 741
하이투자증권 5 284 1조 9557
에이치제이중공업 6 305 1조 7874
성우하이텍 7 335 1조 5832
서원유통 8 383 1조 3547
부산도시가스 9 393 1조 3192
대한제강 10 409 1조 2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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