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디아스, 반군 납치서 풀려난 아버지와 눈물의 재회

금윤호 기자 2023. 11. 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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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 공격수이자 콜롬비아 국가대표 루이스 디아스가 반군에 납치됐다 풀려난 아버지와 만나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콜롬비아축구협회(FCF)는 15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디아스가 그의 아버지 마누엘 디아스와 만난 영상과 사진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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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국가대표 루이스 디아스(왼쪽)가 반군에 납치됐다 풀려난 아버지와 재회한 모습 사진=AP/연합뉴스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 공격수이자 콜롬비아 국가대표 루이스 디아스가 반군에 납치됐다 풀려난 아버지와 만나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콜롬비아축구협회(FCF)는 15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디아스가 그의 아버지 마누엘 디아스와 만난 영상과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 속에 디아스와 아버지는 서로를 만난 순간 재회의 기쁨을 참지 못하고 뜨거운 포옹과 함께 눈물을 흘렸다. 디아스는 11월 A매치 휴식기를 맞아 아버지를 만났다.

디아스의 부모는 지난달 28일 베네수엘라 접경지인 콜롬비아 라과히라주 바랑카스에서 차를 몰고 가던 중 4명의 괴한들에게 납치됐다.

다행히 디아스의 어머니는 몇 시간 뒤 무사히 풀려났으나 아버지는 수일 간 피랍됐다. 납치 행위를 저지른 단체는 콜롬비아 최대 반군인 민족해방군(ELN)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디아스는 지난 6일 루턴 타운과의 경기에서 경기 막판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린 뒤 '아버지에게 자유를'이라는 문구가 적힌 내의를 보였고, 콜롬비아 정부는 디아스 아버지의 귀환을 위해 ELN 측과 협상에 나선 끝에 결국 피랍 12일 만인 지난 9일 그는 자유를 되찾을 수 있었다.

한편 아버지의 무사귀환으로 한시름 놓게 된 디아스는 콜롬비아 대표팀에 합류해 오는 17일 브라질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 경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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