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 만에 한자리 모인 한미일 외교 "러북 협력, 심각한 위협…공동대응"

김미경 2023. 11. 1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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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한 자리에 모인 한미일 외교수장들은 14일(현지시간)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국제사회와 함께 공동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진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은 이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가 열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한미일 외교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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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이 14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 센터 회의장에서 3국 외교장관 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에서 한 자리에 모인 한미일 외교수장들은 14일(현지시간)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국제사회와 함께 공동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진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은 이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가 열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한미일 외교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논의했다.

세 장관이 만난 것은 지난 9월 말 유엔 총회 계기로 뉴욕에서 3자 회의를 한 지 2개월 만이다.

한미일 외교 장관들은 이날 회의에서 한미일 3국 정상회의 합의 사항 이행을 점검하고, 대북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특히, 3국은 지난 9월 북러 정상회담 이후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하고 얻은 대가와 관련한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 대응 방안을 검토했다.

3국 장관은 이 자리에서 북러 군사협력이 '한반도를 넘어 국제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라는 점을 공유하고, 긴밀한 한미일 공조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와 함께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박 장관은 또 탈북민 강제 북송에 대한 한국 정부의 엄중한 입장과 우려를 미·일 측에 전달했다.

이와 함께 오는 15일 열리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미·중 정상회담 테이블에 오를 의제를 교환하고,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등 지역·국제정세 현안도 심도 있게 논의했다.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회담 후 보도자료를 내고 "3국 장관이 중동 상황, 북한의 러시아 침략 전쟁 지원 등 역내를 갈수록 불안정하게 하는 북한의 행동, 3국간 경제협력 확대의 중요성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밀러 대변인은 블링컨 장관이 한일 양국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방위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블링컨 장관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세상을 둘러보면 우리 3국이 함께 할 일이 참 많다"며 3국간 협력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강조했고, 박 장관은 "3자 협력이 지난 8월의 역사적인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 이후 특히 전례 없는 수준에 이르렀고, 3국 정상 간 합의가 하나하나 결실을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장관은 이어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가 여러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며 "유사 입장을 가진 국가간 협력을 강화하는 게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가미카와 외무상도 "오늘 우리는 중동 상황,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국과 북한을 비롯한 인도·태평양에서 도전 등 다양한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며 "자유롭고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3국 간 전략적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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