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생활 ‘대위기’ 맞나...무득점 행진 속 입지 ‘적신호’

이정빈 2023. 11. 1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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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 뛰어난 활약으로 호평을 받았던 주앙 펠릭스(24·바르셀로나)의 무득점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프렝키 더 용(26)의 복귀가 임박해 차비 에르난데스(43·스페인) 감독이 전술 변화를 고려하는데, 전술이 바뀔 시 펠릭스가 가장 큰 피해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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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시즌 초반 뛰어난 활약으로 호평을 받았던 주앙 펠릭스(24·바르셀로나)의 무득점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프렝키 더 용(26)의 복귀가 임박해 차비 에르난데스(43·스페인) 감독이 전술 변화를 고려하는데, 전술이 바뀔 시 펠릭스가 가장 큰 피해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14일(한국시간) “차비 감독은 더 용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더 용이 복귀하면 차비 감독이 미드필더 4명을 함께 기용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 경우, 선발 라인업에 있는 몇 선수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이 갈 것이다”라며 “모든 게 펠릭스를 가리킨다. 차비 감독이 미드필더 4명을 기용하면 펠릭스가 가장 큰 피해자가 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여름 바르셀로나는 이적시장 마감 직전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부터 펠릭스를 영입했다. 이적에 앞서 펠릭스는 자신의 바르셀로나 이적 희망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면서 디에고 시메오네(53·아르헨티나) 감독의 분노를 샀고, 결국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구설 끝에 바르셀로나 이적에 성공한 펠릭스는 등번호 14번을 받으며 자신의 꿈을 이뤘다.

펠릭스는 시즌 초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5), 페란 토레스(23)와 함께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며 빠르게 적응했다. 특유의 창조적인 플레이로 차비 감독의 신뢰를 얻었다. 그러나 좋은 순간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펠릭스는 9월 17일 레알 베티스전 이후 2개월 가까이 리그에서 득점을 터트리지 못하고 있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도 9월 20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로얄 앤트워프전 득점포를 가동한 이후 11경기에서 득점 소식이 없다. 꾸준히 선발 기회를 받고 있으나, 바르셀로나가 기대한 모습을 유지하지 못했다. 펠릭스를 비롯해 공격진들의 침묵이 잦아진 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 클라시코’에서 패하며 리그 3위로 추락했다.

펠릭스의 득점 가뭄이 길어지는 가운데, 바르셀로나의 핵심 미드필더인 더 용이 약 2개월 만에 복귀를 눈앞에 뒀다. 차비 감독은 더 용이 복귀한다면 지난 시즌 활용했던 4명의 미드필더를 동시 배치하는 전술로 돌아갈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공격수 자리가 줄어들게 된다.

레반도프스키, 라민 야말(16)의 파괴력이 주무기인 바르셀로나는 펠릭스의 자리를 미드필더로 대체할 수 있다. 차비 감독이 변화를 주면 더 용, 일카이 귄도안(33), 페드리(20), 가비(19)가 주전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아직 더 용의 몸 상태가 온전치 않아 곧바로 변화가 이뤄지지 않겠지만, 펠릭스가 득점 가뭄을 끊지 못하면 바르셀로나 생활에 ‘적신호’가 켜진다.

한편 펠릭스의 흔들리는 입지 속 바르셀로나의 데쿠(46·포르투갈) 단장은 14일 스페인 매체 ‘RAC1’을 통해 “의심의 여지가 없다. 우리는 펠릭스와 주앙 칸셀루(29)를 다음 시즌에도 보유하고 싶다. 그들은 우리의 핵심 선수이며 이곳에서 행복하다”라고 신뢰를 보였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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