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7 월드컵 프랑스전 앞둔 변성환 감독 "팀 균형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

미국과의 1차전서 1-3 패배
15일 오후 9시 조별리그 2차전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변성환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 감독이 프랑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공수 균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5일 오후 9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E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앞서 미국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1-3으로 패배했다. 16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강호 프랑스를 상대로 최소 무승부를 기록해야 한다.

U17 월드컵에는 총 24팀이 참가해 4팀씩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진행한다. 각 조 1, 2위와 3위 팀 중 성적이 좋은 4팀이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승점 확보가 절실한 변성환 감독은 프랑스전을 앞두고 "첫 경기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해 어려운 출발이 됐다. 하지만 프랑스전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기회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집중하고 있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은 앞서 미국전에서 1골에 그쳤지만 두 차례 상대 골대를 강타하는 등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펼친 바 있다.

변 감독은 "공격력에 만족한다. 하지만 미국전에서 준비한 수비 원칙을 지키지 못하고 균형이 무너져 3골을 내주고 패배했다"면서 "프랑스전에서는 원칙을 지키면서 팀 밸런스를 지키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변성환 감독은 "프랑스의 모든 선수가 다 위협적이다. 개인기량에서는 약점이 없는 팀이다. 공격진에 공격형 미드필더 사이몬 부아브르(AS모나코), 스트라이커 마티스 람보드(스타드 렌) 같이 뛰어난 선수들이 포진돼 있고 수비도 개개인이 강하다"면서 프랑스를 인정했다.

하지만 변 감독은 "조직력과 체력에서는 공략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에서 차이를 만들어 보겠다"고 물러서지 않았다.

선수대표로 사전 기자회견에 나선 측면 공격수 양민혁(강원FC U18)은 "첫 경기에서 패했지만 빨리 잊고 지금은 프랑스전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계획대로 잘 싸운다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