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레일웨이, 인도 대표 철도기업과 상호협력 합의각서 체결

인도 텍스마코와 철도 분기기 시스템 관련 협력 본격 추진
“철도 인프라 현대화 등 일도 철도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

삼표레일웨이 제공

삼표레일웨이가 인도 철도기업과 철도 분기기(궤도를 분기시키는 장치) 시스템 협력에 나서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표레일웨이는 인도 텍스마코 레일&엔지니어링과 ‘철도 분기기 시스템 관련 상호 협력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텍스마코는 인도에서 철도 차량, 수력 기계 장비, 교량 등 구조물 제조 사업을 하고 있다. 미국, 영국, 독일 등 다국적 기업과 기술 협력을 체결하는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기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사는 철도궤도 분야의 핵심 구성요소인 분기기 시스템 개발·발전과 완성도 향상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분기기는 열차를 한 궤도에서 다른 궤도로 옮기기 위해 선로에 설치한 장치다. 철도 주행 안전성에 있어서 중요한 궤도 용품으로 안전 운행과 직결된다.

삼표레일웨이는 앞으로 철도 인프라 현대화·효율화 등 인도 철도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재정 삼표레일웨이 대표는 "인도 철도시장에서 기술력과 경쟁력을 보유한 텍스마코와 협력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양 사가 인도 철도시장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표그룹 철도부문 계열사인 삼표레일웨이는 철도궤도 제품 제작, 시공, 유지·보수 등 철도궤도 전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 철도 엔지니어링 기업이다. 삼표레일웨이는 기술력과 품질관리 능력을 내세워 세계 철도시장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대만의 경우 1998년 대만동부철도건설국에 처음으로 분기기 공급을 시작한 이후 현재는 시장 점유율을 90%까지 끌어올렸다. 2021년에는 대만철로관리국이 시행한 분기기 PC침목화 교체 프로젝트를 위해 분기기 1600세트를 납품했다.

최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