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추워서…" 올 첫 한파주의보, 골프장 예약 취소율 22.5%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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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추위로 골프장에 불똥이 튀고 있다.
쇼골프가 운영하는 골프 부킹 플랫폼 XGOLF(엑스골프)가 지난 6일 한파주의보 이후 분석한 골프장 예약률에 따르면, 예약취소건은 전체 예약 건 중 22.58%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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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이른 추위로 골프장에 불똥이 튀고 있다.
쇼골프가 운영하는 골프 부킹 플랫폼 XGOLF(엑스골프)가 지난 6일 한파주의보 이후 분석한 골프장 예약률에 따르면, 예약취소건은 전체 예약 건 중 22.58%로 나타났다. 지난해 지속적으로 취소율이 줄어들었던 모습과 달리 올해는 한파주의보 발령 이후 수치가 껑충 뛰었다.
최근 3년간 골프장 부킹은 '바늘구멍'이란 표현에 걸맞은 수준이었다. 추위 속에서도 좀처럼 티타임이 나오지 않아 발을 동동 구르는 골퍼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하지만 엔데믹 시대 이후 해외여행 및 해외 라운딩 제한 여건이 풀리기 시작하면서, 국내 골프장 부킹 시장도 완만한 하향 곡선을 그려왔다. 이런 분위기가 이번 한파주의보 발령 이후 취소율 급증으로 나타난 모양새다. XGOLF는 '지난해 비슷한 시기 취소율은 2020년 대비 약 70% 감소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XGOLF 관계자는 "작년까진 원하는 티타임을 예약하는 것조차 매우 어려웠기에 추운 날씨에도 예약취소율이 감소했다"며 "올해는 국내 골프 인구의 해외 이탈 등의 이유로 이전보다 티타임 예약이 수월해졌다. 이 같은 분위기로 인해 예약 취소 부담이 줄어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더위, 한파에 골퍼들이 라운드를 줄이는 건 지극히 당연한 현상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골프 인구가 늘어나면서 이례적으로 취소율이 떨어졌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각 골프장들은 골퍼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습. 원더클럽 떼제베CC는 오는 26일까지 야간 라운드 2회 완료시 주중 그린피 1인 무료 예약권을 증정하고 있다. 12월 23일부터 25일까진 내장객 전원에게 주중 1인 그린피 무료 예약권을 증정하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있다. 한맥 컨트리클럽도 주중 8시 이전 여성 4인 내장객에 한해 그린피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도 각 골프장들이 특정 시간대 예약자들에게 그린피 또는 식음료 할인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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