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판막 환자, 수혈량 많을수록 사망·뇌졸중 위험 최대 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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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판막 수술을 할 때 수혈을 많이 할수록 향후 뇌출혈과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 위험이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어 김 교수는 "다양한 판막 수술을 종류별로 분류하고, 기저 질환과 중증 수술에 대한 보정을 진행 후에도 수혈량이 증가할수록 치명적인 합병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관찰됐다"면서 "자가수혈이나 조혈제 및 철분제 사용 등 적절한 환자 혈액 관리를 통한 최소수혈 수술로 합병증을 줄이고 장기적 치료 결과를 향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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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판막 수술을 할 때 수혈을 많이 할수록 향후 뇌출혈과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 위험이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려대안암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김희중 교수팀(김지언, 이승형, 정재승, 손호성 교수)은 심장판막 수술에서 수혈량과 합병증의 상관관계를 규명한 결과를 15일 공개했다.
수혈은 심각한 빈혈과 대량 출혈 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핵심 요소다. 하지만, 의학계에서는 최근 수혈이 가지고 있는 여러 치명적인 부작용이 대두되며 수혈하지 않거나 최소화하는 소위 '무수혈(최소수혈) 수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다만 수혈과 수술 부작용 간의 연관성에 대한 기전이 아직 명확하지 않아 장기적인 추적연구를 통한 임상 데이터가 더 많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김희중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2003~2019년 심장판막 수술로 수혈을 받은 5만8299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 중 13.5%는 수혈받지 않았고 30.22%는 1유닛(팩)의 적혈구 혈액을 수혈받았다. 2유닛을 수혈받은 사람은 27.21%, 3유닛 이상 수혈받은 사람은 29.06%였다. 수혈량을 기준으로 연구팀은 평균 약 5년의 추적 기간 동안 치명적인 합병증인 사망, 뇌경색, 뇌출혈, 심근경색의 발생 위험을 분석했다.
그 결과, 수혈하지 않은 경우에 비해 사망위험은 1유닛 수혈 시 1.53배, 2유닛은 1.97배, 3유닛 이상은 3.03배 높았다. 뇌경색 위험은 1~3유닛까지 각각 1.27배, 1.31배, 1.51배 높았고 뇌출혈은 1.38배, 1.71배, 2.31배로 조사됐다. 심근경색도 각각 1.35배, 1.60배, 1.99배 높아 수혈량에 비례해 합병증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희중 교수는 "적혈구 수혈 시 면역반응에 작용하는 백혈구가 포함되어 있거나 혈소판, 오래된 적혈구 및 기타 밝혀지지 않은 혈액 내 물질들이 부종, 염증반응에 의한 합병증을 유발·촉진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교수는 "다양한 판막 수술을 종류별로 분류하고, 기저 질환과 중증 수술에 대한 보정을 진행 후에도 수혈량이 증가할수록 치명적인 합병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관찰됐다"면서 "자가수혈이나 조혈제 및 철분제 사용 등 적절한 환자 혈액 관리를 통한 최소수혈 수술로 합병증을 줄이고 장기적 치료 결과를 향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마취와 진통'(Anesthesia & Analgesia)에 게재됐다.
박정렬 기자 parkj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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