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환 우아한형제들 대표, “AI·로봇 등 기술로 배달 바꾸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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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환 우아한형제들 대표가 배달 어플리케이션(앱) 시장 1위 배달의민족이 '기술'로 배달을 바꿔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대표적인 배달 테크 플랫폼으로서 우아한형제들이 가진 지식과 생생한 현장경험등을 공유하고 생태계 전반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나눌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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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환 우아한형제들 대표가 배달 어플리케이션(앱) 시장 1위 배달의민족이 '기술'로 배달을 바꿔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추천 등 서비스 기술 개발에 많은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며, 그 과정에서 얻은 노하우를 업계와 공유했다.
이 대표는 15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우아한테크콘퍼런스 2023'에서 오프닝 인사말을 통해 이같은 우아한형제들의 기술 투자 의지와 경험을 공유했다.
올해 4회째를 맞은 이번 우아콘은 '배달 사이언스(BAEDAL SCIENCE): 한 번의 배달을 위해 필요한 모든 기술들'을 주제로 진행됐다. 배달 사이언스는 한 건의 배달 처리에도 매우 복잡한 기술들이 어우러져 있음을 뜻하는 용어로, '현재 활용하고 있는 다양한 기술에 대해 상세히 나누는 공유의 장'이라는 우아콘의 취지도 반영했다.
이 대표는 “배달로 세상을 바꾼 배민은 이제 '기술'로 배달을 바꿔 나가고 있다”라며 “우아한형제들이 마주한 난해한 문제들을 효과적으로 풀기 위해 가장 많이 투자하는 분야가 바로 기술이고, 일하는 방식을 효율화하고 서비스 사용성을 향상시키고 고객 경험을 극대화하고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정교한 AI 배차 추천 기술을 활용해 라이더가 안전하면서도 빠른 배달을 할 수 있도록 최적의 배달을 매칭주고, 점주의 품을 덜어주는 AI 메뉴 분류 서비스, 주문 이력 등 행동 패턴을 분석한 개인화된 AI 추천 서비스도 30여 개나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주문 고객뿐 아니라 점주, 라이더 모두의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이는 데 기술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라며 “국물이 있는 음식, 엘리베이터가 많은 주거 환경 등 우리 환경에 꼭 맞는 실내외 통합 자율주행 배달 로봇 '딜리'를 개발해 로봇 배달 시대를 앞당기는 분투도 계속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배민이 기술적으로 성취한 이야기뿐 아니라 실패담과 사례도 기꺼이 나눠, 비슷한 고민을 했던, 또는 지금 하고 있는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행사를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송재하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연사로 나서 우아콘2023의 여러 세션에서 다루고자 하는 기술을 조망했다. 송 CTO는 “기술, 지식, 경험은 나눔으로써 증폭되고 깊어진다”며 “지식 나눔의 장인 우아콘이 우형 구성원들 성장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기호 최고제품책임자(CPO)는 '배달의민족 프로덕트의 고민과 2023년의 변화'를 주제로 한 키노트 세션에서 프로덕트 조직이 어떤 고민을 하며 서비스를 만들어 가고 있는지, 배민 앱의 기능 뒤에 존재하는 다양한 기술들은 무엇인지 등을 소개했다.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대표적인 배달 테크 플랫폼으로서 우아한형제들이 가진 지식과 생생한 현장경험등을 공유하고 생태계 전반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나눌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우아콘2023에서는 백엔드, 프론트엔드, AI, 머신러닝(ML), 데이터, 로봇, 보안, 디자인 등 14개 분야에서 총 53개의 개별 세션이 펼쳐졌다. 해당 분야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총 83명의 우아한형제들 임직원이 발표자로 참여했다. 현장에는 우아한형제들이 자체 개발하고, 최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일대에서 배달 서비스를 개시한 실내외 자율주행 배달로봇 딜리가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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