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김정자 할머니, 83세 최고령 수능 응시생 됐다 "엄마도 대학 간다" [SC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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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에 출연했던 김정자 할머니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최고령 응시생이 됐다.
서울 마포구 일성여자고등학교에 다니는 82세 김정자 할머니는 2024년 대학수학능력시험 최고령 응시생이 됐다.
특히 83세 나이로 올해 최고령 수능 응시생이 된 김정자 할머니는 지난 2019년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더욱 낯이 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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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유퀴즈'에 출연했던 김정자 할머니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최고령 응시생이 됐다.
서울 마포구 일성여자고등학교에 다니는 82세 김정자 할머니는 2024년 대학수학능력시험 최고령 응시생이 됐다. 일성여중고등학교는 사정상 제때 학업을 마치지 못한 40~80대 만학도들이 중고등학교 과정을 공부하는 2년제 학력 인정 평생학교. 김정자 할머니 외에도 일성여고 할머니들은 올해 수능에 응시해 대학 입학 준비를 시작했다. 할머니들은 수능 격려 떡을 받았고, '엄마도 대학간다', '여보 등록금 준비해'라는 센스 있는 문구의 플래카드로 응원을 가득 받았다.

특히 83세 나이로 올해 최고령 수능 응시생이 된 김정자 할머니는 지난 2019년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더욱 낯이 익다. 당시 학교 다닌 지 2년 차였던 김정자 할머니는 "허리가 굽어서 잘 못 걸어서 6시 반 되면 집에서 나와야 한다"고 등굣길을 공개했다. 가방 속에 교과서를 꼼꼼히 챙긴 김정자 할머니는 "책가방을 며느리가 사줬다. 그때 너무 좋았다. 내가 학생이라는 걸 느끼고 학생의 신분이 됐으니까. 첫 교실에 들어갈 때는 담임선생님 보고 눈물이 났다. 너무 좋아서"라고 떠올렸다.
학교에 다닌 후 인생이 바뀌었다는 김정자 할머니는 "모든 게 다 즐겁고 하나하나 아는 거에 눈을 뜨니까 너무 좋다. 내 이름도 모르고 학교 문턱도 모르고 8남매 맏딸로 태어나서 너무 힘들게 살던 차에 6·25 전쟁이 터져서 거제로 피난을 갔다. 다시 고향이 왔더니 집도 불에 타버렸다. 학교 갈 생각은 하지도 못했다"고 털어놨다.
김정자 할머니는 "며칠 전에 한문도 7급을 땄다. 나름대로 열심히 한다"며 "딸이 미국 갈 때 공항에서 엄청 울었다. 내가 이렇게 무식한 엄마라 딸 들어가는 출입구도 모르니. 한글도 모르는데 영어를 어떻게 아냐"고 글을 몰라 서러웠던 기억들을 떠올리기도 했다. 김정자 할머니는 "그때부터 공부를 하려고 마음 먹었는데 배울 곳이 없더라"라며 우연히 주운 부채에서 문해학교라는 걸 알게 돼 공부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늦었지만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한글을 익힌 후 꾸준히 공부해 수능 최고령 응시생이 된 김정자 할머니의 반가운 근황에 네티즌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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