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루네에 이어 신네르와도 3시간 풀세트 혈투···신네르에는 져 20연승 제동

이정호 기자 2023. 11. 1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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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크 조코비치. 게티이미지코리아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20연승에 제동이 걸렸다.

조코비치는 15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니토 ATP 파이널스 대회 사흘째 조별리그 그린 그룹 2차전에서 얀니크 신네르(4위·이탈리아)에게 3시간10분의 혈투 끝에 1-2(5-7 7-6<7-5> 6-7<2-7>)로 졌다. 지난 7월 윔블던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에게 패해 준우승한 뒤 19연승 끝에 당한 패배다. 조코비치는 1차전에서 홀게르 루네(8위·덴마크)를 꺾고 올해 연말 세계 1위를 확정, 자신이 보유한 최다 연말 세계 1위 기록을 8번째로 늘렸다.

이틀 전 루네와도 3시간5분에 걸친 풀세트 접전 끝에 2-1로 승리한 조코비치는 이날도 3시간이 넘게 싸웠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2001년생인 홈 코트의 신네르는 조코비치를 상대로 3전 전패를 당하다가 처음으로 맞대결 승리를 거뒀다.

한편 그린 그룹에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6위·그리스)는 루네와 1세트 경기 도중 허리 통증으로 기권했다. 치치파스가 남은 경기 출전을 포기하면서 후베르트 후르카치(9위·폴란드)가 조코비치의 3차전 상대로 대신 나선다.

레드 그룹에는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 다닐 메드베데프(3위), 안드레이 루블료프(5위·이상 러시아), 알렉산더 츠베레프(7위·독일)가 경쟁한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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