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LG전자와 제철소 설비 점검용 모바일 로봇 협업
조윤희 기자(choyh@mk.co.kr) 2023. 11. 15. 10:21
LG전자와 로봇 솔루션 기술 개발해
제철소 고위험 개소 설비 진단 사전검증 성공
제철소 고위험 개소 설비 진단 사전검증 성공
포스코 기술연구원이 LG전자 로봇선행연구소와 함께 설비 안전 관리를 위한 원격자율점검 모바일로봇 기술 사전검증(PoC)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포스코와 LG전자는 지난 7월부터 광양제철소 4열연 공장 지하 전기실에서 두 차례에 걸쳐 무인 화재감시 및 전력설비 원격진단 모바일로봇 사전검증을 진행했다. 제철소 내 지하 전기실은 고전압 변압기와 케이블 등이 설치돼 꼼꼼한 설비 점검이 필요하다. 축구장 면적 2개 이상에 이르는 넓은 공간이어서 작업자들의 설비 점검 업무 강도도 높다.
가시영상과 열화상 데이터 수집을 위한 센서를 장착한 이 모바일로봇은 사전검증에서 자율주행을 통해 장애물을 회피하고 함몰·경사 등의 험지를 주행하면서 전기실 곳곳에 위치한 각종 설비의 작동상태를 점검했다. 그 결과를 사내 관제실로 보내는 등 무인 시설관리 임무를 수행하며 설비 안전점검 성능을 입증했다.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CTO 부사장은 “양사의 공동연구를 통한 긴밀한 협력으로 제철소의 안전을 확보하고 체계적인 설비관리를 할 수 있게 됐다”며 “국산 로봇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LG전자와 함께 모바일로봇의 성능을 업그레이드해 나가는 한편 로봇이 수집한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한 로봇 통합관제 및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도 지속 협력하는 등 그룹 차원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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