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사이언스 나눔의 장"…우아한형제들, '우아한테크콘퍼런스' 개최

14개 분야 53개 세션…배민 기술 성과·실패담까지 나눠

우아한형제들이 개최한 우아한테크콘퍼런스 2023 '배달 사이언스' 이미지.(우아한형제들 제공)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우아한테크콘퍼런스 2023'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콘퍼런스는 최적의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고민한 경험과 기술적 성취, 노하우 등을 공유하고 IT 생태계 전반의 발전을 위해 마련했다.

4회째를 맞은 이번 콘퍼런스는 '배달 사이언스: 한 번의 배달을 위해 필요한 모든 기술들'을 주제로 진행했다. 오프라인으로는 처음 개최해 추첨을 통해 선정한 1800명의 관람객이 참석했다.

이국환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정교한 인공지능(AI) 배차 추천 기술을 통해 라이더에게 최적의 배달을 매칭하고 개인화 한 AI 추천 서비스로 고객, 점주, 라이더 모두의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이는 데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성공 사례는 물론 실패담도 기꺼이 나눠 비슷한 고민을 하는 분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연사로는 송재하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나서 콘퍼런스의 여러 세션에서 다루는 기술을 설명했다. 그는 "기술, 지식, 경험은 나눔으로써 증폭하고 깊어진다"며 "콘퍼런스가 우아한형제들 성장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기호 최고제품책임자(CPO)는 '배달의민족 프로덕트의 고민과 2023년의 변화'를 주제로 한 세션에서 "사용자와 가게의 거리, 조리시간, 배달 가능한 라이더 수, 날씨 등 70개가 넘는 요인들을 머신러닝과 AI로 분석해 정확한 배달시간을 예측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GPT 기술을 활용한 메뉴 추천 등 다양한 기능도 만들어 갈 것"이라고 했다.

축사를 한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은 "대표적인 배달 테크 플랫폼으로서 우아한형제들이 가진 지식과 생생한 현장 경험 등을 공유하고 생태계 전반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나눌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콘퍼런스에는 백엔드·프론트엔드·AI·머신러닝·데이터·로봇 등 14개 분야에서 총 53개 개별 세션을 진행했다. 현장에는 우아한형제들이 자체 개발해 최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일대에서 배달을 시작한 자율주행 배달로봇 '딜리'를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j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