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이 독식한 BIS 산하 위원장에 이창용 총재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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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국제결제은행(BIS) 총재회의 아래에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최고 협의체인 글로벌금융시스템위원회(CGFS)의 의장으로 선임됐다.
15일 한국은행에서 따르면 최근 스위스 바젤에서 개최된 BIS 총재 회의에서 이 총재가 CGFS 의장으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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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국제결제은행(BIS) 총재회의 아래에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최고 협의체인 글로벌금융시스템위원회(CGFS)의 의장으로 선임됐다.
15일 한국은행에서 따르면 최근 스위스 바젤에서 개최된 BIS 총재 회의에서 이 총재가 CGFS 의장으로 선임됐다. 이 총재는 지난 1일 기준으로 3년간 의장 역할 수행한다.
CGFS는 BIS 총재회의 산하 최고위급 핵심 협의체로 2023년 9월 현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 등 주요 28개 중앙은행이 가입해 있다.연 4차례의 정례회의 및 긴급회의 등을 개최하며 이 총재는 의장으로서 위원회를 이끈다.
글로벌 금융 안정에 미치는 영향력을 고려해 CGFS는 그동안 최근 10여년간 캐나다, 미국, 호주 등 G7 국가에서 의장직을 맡아 왔다. 위원장 선임은 31개 중앙은행 총재가 참석하는 세계 경제 회의에서 결정된다.
위원회는 금융시스템 이슈에 대한 모니터링 및 분석, 적절한 정책 방안 권고 등을 통해 중앙은행의 물가 안정 및 금융 안정 책무를 원활하게 이행토록 지원하는 공조 채널로 역할을 수행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에는 금융 시장의 불균형 누적을 경고하고 정책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크레디스위스(Credit Suisse) 등 글로벌 은행 부문 위기 시 CGFS가 긴급회의를 소집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글로벌 은행 부문 위기 및 부동산 경기 둔화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 중이다. 위원회의 모든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되며 각국 중앙은행 정책 수립 과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한은은 "이 총재의 선임은 국제 사회에서 높아진 한국의 위상이 반영된 결과"라며 "한국이 의장 역할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한국은행 직원들의 조사 연구 역량을 제고하고 글로벌 네트워크에서 한국은행의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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