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룰라 "아르헨, 민주주의·남미 블록 선호하는 대통령 뽑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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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오는 19일(현지시간) 대선 결선 투표를 앞둔 아르헨티나 국민들이 민주주의와 '메르코수르'(브라질·아르헨티나·우루과이·파라과이 등이 참여하는 경제 동맹체)를 선호하는 후보를 택해야 한다고 밝혔다.
룰라 대통령은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은 서로가 필요하다. 우리는 차이 없이 함께해야 한다"며 "의견 차이가 있을 때 우리는 테이블에 앉아 협상하고 의견 차이를 끝낸다. 이것이 내가 지금까지 아르헨티나와 함께 살아온 방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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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오는 19일(현지시간) 대선 결선 투표를 앞둔 아르헨티나 국민들이 민주주의와 '메르코수르'(브라질·아르헨티나·우루과이·파라과이 등이 참여하는 경제 동맹체)를 선호하는 후보를 택해야 한다고 밝혔다.
1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실시간 방송을 통해 "아르헨티나는 우리의 중요한 이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룰라 대통령은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은 서로가 필요하다. 우리는 차이 없이 함께해야 한다"며 "의견 차이가 있을 때 우리는 테이블에 앉아 협상하고 의견 차이를 끝낸다. 이것이 내가 지금까지 아르헨티나와 함께 살아온 방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르헨티나 유권자들이 대통령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민주주의를 선호하고 제도를 존중하며, 메르코수르를 좋아하고, 남미를 좋아하며, 중요한 블록을 형성하는 데 대해 생각하는 대통령이 필요하다"며 "오늘날 세계는 유럽 블록, 아시아 블록 등 블록으로 나뉘어 있다. 우리도 다른 나라와 교역하기 위해 우리만의 블록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선 결선 투표에서 아르헨티나의 집권 좌파 세르히오 마사(51) 후보가 극우 경제학자 하비에르 밀레이(53) 후보가 대결한다.
특히 밀레이 후보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과 정치 성향이 비슷해 '아르헨티나의 보우소나루'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그러나 룰라 대통령에 대해서는 "성난 공산주의자"라고 표현하면서 비난했다.
또한 남미 경제공동체 관련해서 "메르코수르는 무역을 왜곡시키고 회원들에게 피해를 주는 품질이 나쁜 관세 동맹"이라며 탈퇴를 시사했다.
반면 현직 경제장관인 마사 후보는 룰라 정부와 메르코수르에 우호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그는 지난 12일 열린 후보 TV토론에서 "현시점에서 우리의 주요 경제·외교 파트너에는 브라질과 중국도 포함된다"며 "밀레이 후보처럼 단순히 정치 이념 문제로 브라질과 중국, 메르코수르를 등지면 국민 200만명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현지 여론조사기관 아날로히아스가 지난 6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 마사 후보는 42.4%의 지지를 얻어 밀레이 후보(39.7%)를 2.7%포인트(p)차로 제쳤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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