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레벨3 자율주행 옵션 EV9에서 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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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레벨3 자율주행 기술 적용 계획을 백지화했다.
연내 적용을 목표로 개발 중이었으나, 여러 여건을 고려했을 때 상용화가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기아는 지난 4월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모빌리티쇼에서 EV9을 공개하면서 연내 해당 기술을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
기아가 레벨3 자율주행 기술 적용을 백지화한 것은 기술 신뢰도가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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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레벨3 자율주행 기술 적용 계획을 백지화했다. 연내 적용을 목표로 개발 중이었으나, 여러 여건을 고려했을 때 상용화가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추후 적용 시점은 미정이다.
기아는 최근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의 GT-트림 옵션 항목에서 고속도로자율주행(HDP·Highway Driving Pilot)을 삭제했다. 이 옵션의 가격은 742만원으로 선판매했다. 기아는 환불 조치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HDP는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 등 특정 조건에서 스스로 달리는 기능이다. 정밀지도(HD맵)와 차 내·외부에 장착된 레이더(RADAR), 라이다(LiDAR), 카메라 등으로 길과 주변 상황을 인지해 달리는 레벨3 자율주행 기능이다. 최고 시속 80㎞까지 운전자가 운전대를 잡지 않아도 주행한다.
기아는 지난 4월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모빌리티쇼에서 EV9을 공개하면서 연내 해당 기술을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
기아가 레벨3 자율주행 기술 적용을 백지화한 것은 기술 신뢰도가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지난달 한 행사에서 “HDP 개발은 진행 중이나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변수가 실도로 주행에서 나오고 있다”며 “100% 확신을 가질 때까지 실도로 테스트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기아는 해당 기술의 제한속도를 시속 100㎞까지 높이려고 시도했으나 실도로 안전성 검증 등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속 100㎞ 레벨3 자율주행 기술은 제네시스 G90에 먼저 장착될 예정이었다.
레벨3 자율주행 상용화가 늦춰진 것과 더불어 현대차그룹은 최근 자율주행 개발 조직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해당 감사가 사업 부진으로 인한 특정 감사가 아니라 신사업 전반에 관한 업무 점검 차원이라는 입장이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곧 있을 현대차그룹의 연말 정기 인사에 이번 감사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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