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오젬픽 다이어트제 처방 금지…"당뇨병 환자 쓰기도 모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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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가 약품 부족을 이유로 오젬픽의 비만치료제 사용을 한시적으로 금지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벨기에 정부는 관보에 노보노디스크의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을 다이어트약으로 쓰는 것을 한시적으로 금지한다는 왕실 법령을 게시했다.
지난달 벨기에 연방의약청은 수요 급증으로 인해 당뇨병 환자에게 오젬픽만 처방하도록 의사와 약사에게 권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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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벨기에가 약품 부족을 이유로 오젬픽의 비만치료제 사용을 한시적으로 금지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벨기에 정부는 관보에 노보노디스크의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을 다이어트약으로 쓰는 것을 한시적으로 금지한다는 왕실 법령을 게시했다. 벨기에 정부는 비만치료제 처방 금지가 2024년 6월까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벨기에 연방의약청은 수요 급증으로 인해 당뇨병 환자에게 오젬픽만 처방하도록 의사와 약사에게 권고한 바 있다.
오젬픽은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승인되었지만 같은 회사의 다이어트약 위고비가 인기가 치솟고 희귀해지자 오프라벨(off-label)로 처방되고 있었다. 두 약품은 동일한 활성 성분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프라벨은 의약품을 허가한 용도가 아니지만 다른 약이 없어 대체 조제약으로 처방하는 경우를 말한다.
영국에서도 민간 온라인 약국을 포함해 의사와 처방자에게 제2형 당뇨병이 없는 사람들에겐 가능한 한 빨리 오젬픽 처방을 중단하라는 명령이 내려졌다.
또한 부족 사태가 지속되는 동안에는 제2형 당뇨병 신규 환자에게 약을 투여하는 것도 금지됐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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