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관영 "우린 성의 보였다…美, 관계 개선 진정성 보여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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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언론이 미국에서 개최중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에서 개최 예정인 미중 정상회담이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미국이 미중관계 개선을 위해 진정성 있는 행동을 보여줘야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15일 논평기사에서 "시진핑 주석이 2017년 이후 첫 미국을 방문한 데다 미중 관계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의 정상외교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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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한때 펜타닐 문제 협력했지만 美가 제 발등 찍어"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 관영언론이 미국에서 개최중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에서 개최 예정인 미중 정상회담이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미국이 미중관계 개선을 위해 진정성 있는 행동을 보여줘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개최 예정인 미중 정상회담에서 중국 측 핵심 이익을 훼손하지 않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지속 발신하고 있는 연장선으로 보인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15일 논평기사에서 "시진핑 주석이 2017년 이후 첫 미국을 방문한 데다 미중 관계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의 정상외교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 14일 중국 베이징을 출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했다.
환구시보는 "올해 중반 이후 중미 양국은 각급에서 접촉이 늘어났다"며 "정부 측면에서는 양국의 여러 부서에서 지난해 발리 정상회담에서의 합의 이행을 위한 일련의 접촉을 실현했으며 민간 등 분야에서도 교류 축진의 의지가 더욱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환구시보는 "미중 관계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이 같은 추세는 여전히 불안정하고 많은 불확실성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내년은 미국 대선의 해로 미중 관계를 강타할 부정적 요인이 곳곳에서 터져나올 가능성도 크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양국 관계가 어떻게 더욱 안정적이고 장기적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는 양국 모두 직시해야 할 중대한 의제"라며 "중국 지도자는 미국의 초청을 받아 미국을 방문하며 미중 관계 개선에 대한 성의와 선의, 역사·인민·세계에 대한 책임있는 태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논평은 "양국 관계 개선에 대한 공동의 의지로 서로 마주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며 "미중간 갈등과 이견이 존재하지만 공동의 이익도 광범위하고 상호 의존적인 현실을 부인할 수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환구시보는 미중 간 펜타닐 문제와 관련해 한 때 협력관계였지만 미국이 중국의 기업과 개인을 제재하며 협력 기반을 훼손해 '제 발등을 찍었다'고 거론하며 "중미 관계라는 커다란 공간에서 약간의 응어리가 있는 것은 매우 정상적이므로 건설적 태도로 다룰 것인지, 아니면 제로섬적인 사고로 다룰 것인지에 대한 결과는 완전히 다를 것"이라고 했다.
논평은 "미중 관계을 어렵게 한 장본인인 미국은 미중 관계 안정에 대해 진정성을 행동으로 보여줄 필요가 있다"며 "양국 관계에 있어 중국의 입장과 태도, 미국에 대한 요구 사항은 명확하고 일관성이 있으므로 더 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샌프란시스고 회담은 미중 관계를 정상 궤도로 되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미국이 정치적 용기와 지혜를 보여주고 중국과 미국이 올바르게 공존하는 방법 구축을 촉진해 세계에 안정성과 확실성을 불어넣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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