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방의 감초라구요?..이젠 큰 돈버는 산업입니다!”

김옥조 2023. 11. 1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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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약방의 감초'로 불리며 보조약재로 알려진 감초가 국산화 품종 개발로 고소득 작목의 산업화로 이어져 관심을 끕니다.

농촌진흥청은 수입 의존도가 90%에 달하는 감초 국산화를 위해 재배 적응성이 우수한 품종을 개발, 올해 1월 대한민국약전에 기원식물 등록을 마쳤습니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충북도원‧제천시 담당자들은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감초 품종 보급 사업 계획'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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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감초’'산업화..토론회·평가회 잇따라
한약재·미백 화장품·건강기능식품 등 원료
1헥타르(ha) 면적 보급..국산 원료생산 눈앞
생산단지 조성, 기업연계 산업화 기틀 마련
▲ 감초 

흔히 '약방의 감초'로 불리며 보조약재로 알려진 감초가 국산화 품종 개발로 고소득 작목의 산업화로 이어져 관심을 끕니다.

농촌진흥청은 15일 '우리 감초' 산업화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고 밝혔습니다.

농촌진흥청은 국산 감초 보급과 활용에 속도를 내고자 이날 제천시농업기술센터에서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제천시, 충북도농업기술원과 함께 학술토론회(심포지엄)와 현장 평가회를 엽니다.

감초는 한약재와 각종 미백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에 두루 쓰이는 작물입니다.

농촌진흥청은 수입 의존도가 90%에 달하는 감초 국산화를 위해 재배 적응성이 우수한 품종을 개발, 올해 1월 대한민국약전에 기원식물 등록을 마쳤습니다.

'기원식물' 등록은 약용작물은 대한민국약전, 식품공전에 기원종으로 등록돼야만 식의약품으로 사용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학술토론회에서는 감초 국산화와 산업체 연계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합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이정훈 연구사는 '새로운 감초 품종의 우수성', 전북대 진종식 교수는 '감초 효능과 이용 확대 방안'에 대해 발표합니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충북도원‧제천시 담당자들은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감초 품종 보급 사업 계획'을 소개합니다.

현장 평가회에서는 전국 감초 재배 농업인, 가공업체 관계자, 지자체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심은 감초 품종의 뿌리 생육과 생산성, 품질 등을 평가하고, 재배 과정에서 나온 문제점과 해결 방안 등을 공유합니다.

농촌진흥청은 이해관계자들의 의견과 현장에서의 문제점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국산 감초의 산업화 전략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감초 '원감'은 기존 '만주감초'보다 생산성(359kg/10a)과 지표 성분(글리시리진 함량 3.96%) 함량이 2배 이상 높고, 점무늬병 저항성을 지녀 안정적으로 국내에서 재배할 수 있습니다.

글리시리진은 감초의 단맛을 내는 성분으로 항염, 항암, 항알레르기 등 효능이 있으며 글리시리진을 2.5% 이상 함유해야 한약으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농촌진흥청은 감초 보급과 산업화를 위해 지난 2월 감초 주산지인 제천시와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3월에는 감초 산업화 협의체를 발족하는 등 국산 감초 원료의 산업화 기반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제천시는 새로운 감초 품종의 재배 면적을 5년 안에 50헥타르(ha) 이상으로 늘릴 수 있도록 씨뿌리(종근) 생산 확대와 재배 농가 육성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또한, 농촌진흥청은 2028년까지 감초 국산화 비율을 20% 이상 끌어올릴 수 있도록 수요지역을 중심으로 품종 보급에 힘쓸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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