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리도 반한 펌프 패딩…올겨울 유행 아이템 찜

모델 이효리와 함께 새 도약 나선 LF 유통 스포츠 브랜드 ‘리복’
펌프 패딩 입고 알람 신청 수천명
전체 패딩 컬렉션 매출 60% 차지
리복 패딩 키워드 검색 10배 급증

LF가 국내 유통을 맡고 있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리복이 모델 이효리와 함께 새 도약을 노린다. ‘펌프 패딩’을 소개하고 있는 리복 모델 이효리. 사진제공｜LF

LF가 지난해 10월부터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리복의 국내 유통을 맡고 있는 가운데, 모델 이효리와 함께 새로운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회사 측은 “시대를 상징하는 멀티 엔터테이너 이효리의 이미지가 클래식한 헤리티지를 갖고 있는 리복의 브랜드 정체성과 잘 맞는다고 판단했다”며 “한 시대를 상징하는 아이콘이자 독보적인 패션 감각을 지닌 이효리와 함께 브랜드 지향점에 맞는 다양한 시너지는 물론,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헤리티지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했다.

최근 첫 프로젝트로 ‘리턴’이라는 제목의 티저 이미지와 영상을 공개했다. 돌아온 광고 퀸의 컴백과 브랜드의 복고 분위기의 귀환이라는 접점을 토대로 붙여진 이름이다. 리복의 복고적 이미지를 현대적인 트렌드에 맞게 재해석한 ‘펌프 패딩’ 스타일을 담아 올 겨울 유행할 레트로 패션을 예고했다.

고객 반응도 가히 폭발적이다. ‘리턴’ 티저 화보와 영상이 공개되자마자 일주일 간 리복 공식 온라인스토어 신규회원 가입 수는 전주 대비 1.5배 증가했고, ‘펌프 패딩’ 입고 알람 신청을 한 고객이 수천 명에 이르렀다.

회사 측은 “한 시대를 평정했던 이미지의 리복과 이효리는 오랜 헤리티지를 갖고 있지만 여전히 새로운 영역에 끊임없이 도전해 성공시키는 팔색조의 멀티테이너라는 점에서 맞닿아 있다”며 “액티브하고 진취적인 이미지에 걸맞게 새 행보에 도전하는 리복과 이효리의 힙한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했다. ●‘이효리 펌프 패딩’ 완판 예고

티저 화보와 영상의 인기는 지난달 말 선보인 ‘이효리 펌프 패딩’으로 이어졌다. 리복의 시그니처인 펌프 테크놀로지에서 영감을 받은 벌키한 실루엣의 펌프 패딩으로 남녀 모두 착용 가능하다. 가을·겨울 시즌 패딩 트렌드인 ‘글로시 숏패딩’의 스타일을 반영한 자연스러운 광택감의 나일론 원단이 특징이다.

절개 라인, 소매 아트웍 프린트, 앞면 투웨이 지퍼 타입 등의 섬세한 디테일 포인트뿐 아니라, 우수한 보온성의 발열 안감까지 갖췄다. 색상은 검정, 회색, 주황, 흰색, 다크 그린 등 5종으로 구성했다. 전체 패딩 컬렉션 중 펌프 패딩 매출이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무난한 색상인 검정 상품의 판매가 빠르게 늘고 있고, 본격적인 추위와 함께 판매에 속도가 붙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론칭 이후 3일 간 리복 공식 온라인스토어 트래픽은 전주 주말 대비 5배 급증했으며, 첫날 오전에는 1만3000명 동시 접속자가 몰리면서 약 800여 명의 접속 대기 인원이 발생했다. 또 같은 기간 포털사이트 내 ‘리복 패딩’ 키워드의 검색량이 전년 대비 10배, LF몰 내 ‘리복’ 키워드 검색량 역시 2배 급증했다. 현재 주요 포털사이트 내 ‘리복+패딩’, ‘이효리+패딩’ 관련 검색량도 하루 5000회 이상 기록하고 있다.

회사 측은 “스포티하면서 액티브한 이효리의 평소 이미지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겨울 클래식 아이템으로 손꼽히는 패딩을 투박한 아이템이 아닌 트렌디한 패션 아이템으로 어필하기에 제격이라고 판단했다”며 “오랜 헤리티지를 갖고 있지만 변하지 않는 트렌디함을 보유한 리복과 이효리의 시너지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아이템을 시즌에 맞게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