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우주 “군 복무 중 절연父 간경화 사망 소식에 충격…이제는 웃을게요”(아침마당)

[뉴스엔 이슬기 기자]

'도전 꿈의 무대' 3승에 성공했던 송우주의 사연이 재조명됐다.

11월 15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서는 도전 꿈의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송우주가 등장하자 엄지인 아나운서는 그가 이전 방송을 통해 전했던 사연을 정리해 소개했다.

그는 "송우주의 아버지는 가족을 모두 잃어 외롭고 힘들게 사신 아버지였습니다. 그런 아버지는 술로 외로움을 달래셨는데 술을 드시면 술주정이 심하셨습니다. 사춘기가 되면서 송우주 씨는 아버지와 문제로 사이가 나빠졌고 아버지와 마주치고 싶지가 않아서 집에도 밤늦게 들어가고 일찍 또 집에서 나왔습니다. 그러다 군 입대를 하게 됐는데 1년쯤 지났을 때 아버지가 갑자기 간경화로 세상을 떠나셨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송우주 씨는 빈소에 앉아 아버지의 영정 사진을 봤을 때 비로소 아버지와 좋았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아버지는 노래방에 가서 아들과 신나게 노래하는 걸 좋아하셨습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아들이 입대한 후에는 매일 아들 방문을 열어보고 한참을 앉았다. 나오시며 아들을 그리워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로 인해서 우울증이 생기고 또 간경화와 합쳐지면서 결국 아버지는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송우주 씨가 가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을 때 아버지는 그래 남자가 하고 싶으면 해야지라고 말씀하셨고 말이 아버지의 마지막 유언이 돼서 송우주 씨는 아버지의 유언을 떠올리며 아버지를 위해 도전 꿈의 무대에 도전했습니다"라며 송우주의 남다른 의지를 전했다.

이날 송우주는 "제 인생은 '도전 꿈의 무대' 전후가 확연히 갈릴 만큼 굉장히 이제 정말 소중한 경험이고 소중한 추억이 됐다"고 했다.

그는 "주변에서도 굉장히 많은 분들께서 걱정도 해주시고 음료도 해주시고 많은 사랑을 주셨다. 너무 감사한 시간이었고요. 제가 이제 그런 이제 그런 사랑에 보답 드릴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제가 힘든 상황에서도 항상 웃는 모습을 보이는 게 가장 큰 보답이 아닐까 싶어서 앞으로는 진짜 열심히 웃는 모습으로 여러분들께 기쁨과 즐거움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사진=KBS 1TV '아침마당' 방송 캡처)

뉴스엔 이슬기 reesk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