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비교육 IPO 착수…앵커PE, 이투스교육 투자금 회수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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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11월 14일 15:13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앵커프라이빗에쿼티(PE)가 투자금 회수를 위해 이투스교육 자회사인 단비교육 기업공개(IPO)에 시동을 걸었다.
분할 이후 앵커PE는 단비교육 IPO를 추진하다 돌연 중단하고 이투스교육 통매각으로 선회했다.
다만 단비교육 IPO 과정에서 다른 재무적투자자 역시 투자금 회수를 노리고 있어 앵커PE의 직접적 투자금 회수는 다소 미뤄질 수 있단 예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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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PE 2019년 이투스교육 경영권 확보 후 투자금 회수 난항
통매각에서 교육지대 매각, 단비교육 IPO로 선회
앵커프라이빗에쿼티(PE)가 투자금 회수를 위해 이투스교육 자회사인 단비교육 기업공개(IPO)에 시동을 걸었다. 이투스교육 매각이 여러 번 무산되자 주요 자회사를 분리해 각각 매각 및 IPO를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겠단 전략이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유아 및 초등 전문 학습지 운영사 단비교육은 내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2016년 설립된 이 회사는 유아 학습지 ‘윙크학습’, 도서 추천 서비스 ‘윙크북스’, 초중고 학원용 교수 학습운영 통합 플랫폼 ‘캐츠’ 등을 운영한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비대면 교육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면서 실적이 좋아졌다. 2020년 영업이익 94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뒤 2021년 300억원, 2022년 28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앵커PE가 최대주주로 있는 이투스교육이 단비교육 지분 52.43%를 보유한 모회사다. 이투스교육은 1998년 설립된 오프라인 교육업체 청솔학원이 모태다. 2009년 온라인 교육업체 이투스를 인수한 뒤 사명을 이투스교육으로 바꿨다.
앵커PE는 2015년 이투스교육 지분 18.6%를 확보해 2대 주주에 올랐다. 이후 이투스교육 IPO로 투자금을 회수하려 했으나 여의찮아 보이자 기존 대주주 지분을 추가로 매입해 지분 57.2%를 보유한 최대주주에 올랐다.
이후 에듀테크 강화를 목적으로 플랫비와 그로우코퍼레이션 등 에듀테크 기업을 자회사로 편입시키는 볼트온 전략을 수행했다.
다만 이후 앵커PE의 투자금 회수는 난항을 겪었다. 2021년 이투스교육 지분 전량을 매각하려 했지만,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자 작년 이투스교육을 존속법인 이투스교육과 신설법인 이투스에듀로 인적분할했다.
이투스교육에는 단비교육과 교육지대(족보닷컴 운영)만 남았다. 오프라인 학원과 인터넷 강의, IT 관련 자회사는 이투스에듀로 옮겼다. 단비교육과 교육지대가 안정적 실적을 내는 ‘알짜 자회사’인 만큼 이를 활용해 투자금 일부를 우선 회수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었다.
분할 이후 앵커PE는 단비교육 IPO를 추진하다 돌연 중단하고 이투스교육 통매각으로 선회했다. 하지만 거래가 불발되자 교육지대는 매각, 단비교육은 IPO로 각각 노선을 정했다. 현재 교육지대는 삼정KPMG가 주관을 맡아 매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투스교육 통매각 추진 당시 기업가치는 약 3000억~4000억원이었다. 이번 단비 IPO 과정에서 목표 기업가치는 20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됐다.
다만 단비교육 IPO 과정에서 다른 재무적투자자 역시 투자금 회수를 노리고 있어 앵커PE의 직접적 투자금 회수는 다소 미뤄질 수 있단 예상도 나온다.
단비교육은 2018년까지 193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와 71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로 자금을 조달했다. 해당 메자닌은 작년 전량 보통주로 전환됐다. KB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한국투자파트너스, SBI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주요 벤처캐피탈이 투자사로 알려졌다.
이번 단비교육 IPO를 앞두고선 성공적 증시 입성을 위해 모든 주주가 별도 구주매출 없이 공모 물량을 전량 신주모집으로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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