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험지출마 적절하다" 47%…호남서도 `더블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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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험지 출마론에 대해 적절한 요구라고 보는 여론이 그렇지 않다는 요구보다 더 크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거의 대부분의 지역·성별·연령 조사에서 친명계의 험지 출마론을 긍정적으로 보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 내년 총선에 일정 부분 반영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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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험지 출마론에 대해 적절한 요구라고 보는 여론이 그렇지 않다는 요구보다 더 크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거의 대부분의 지역·성별·연령 조사에서 친명계의 험지 출마론을 긍정적으로 보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 내년 총선에 일정 부분 반영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가 15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뉴시스 의뢰, 지난 12~13일 조사,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전체 응답자의 47%는 이 대표를 비롯한 친명계 중진에 대한 야권의 험지 출마론이 '적절한 요구'라고 응답했다. 반면 '적절하지 못한 요구'라는 응답은 35%에 그쳤고, '잘 모르겠다'고 답한 사람도 19%로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지역별로는 전 지역에서 이 대표의 험지 출마를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 특히 서울(긍정 50% 대 부정 32%), 인천·경기(43% 대 39%), 대전·충청·세종·강원(43% 대 39%) 등 수도권은 물론 진보진영의 지역기반으로 볼 수 있는 광주·전라·제주(52% 대 25%) 지역에서도 이 대표의 험지 출마를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2배 가까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56% 대 33%), 부산·울산·경남(42% 대 35%) 등 영남권의 시각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성별로도 남성과 여성 모두 친명계 험지 출마론을 긍정 평가하는 여론이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했다. 험지 출마론에 대해 남성 48%는 적절하다고 본 반면, 36%만이 적절치 않다고 평가했다. 여성에서도 46%는 찬성, 33%는 부정 평가했다.
다만 연령별로 놓고보면 험지 출마론을 두고 오차범위 내로 평가가 엇갈린 세대도 있었다. 40대(44%·40%)와 60대(44%·38%)는 험지 출마론의 적절성 여부를 두고 오차범위 내에서 의견이 엇갈렸다. 20대(43%·31%), 30대(55%·28%), 50대(50%·36%), 70대 이상(44%·33%)은 주류에 대한 험지 출마를 적절하다고 봤다.
또한 국정 수행평가 기준으로 나눠봐도 찬반이 엇갈렸다. 험지 출마론에 대해 국정 수행 긍정 평가 층에선 긍정 평가(60%)가 부정 평가(27%)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반면 국정 수행 부정 평가층에선 험지 출마론을 부정적으로 보는 응답(40%)이 긍정적 응답(35%)보다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섰다.
이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진영논리에 따른 이해관계가 반영된 것에 더해 이 대표가 국회로 입성하는 과정에서 '험지 출마' 없이 당선될 자리를 찾아갔다는 평가를 받아온 것이 중도층에게 영향을 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국회 입성과정에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기존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에 출마했고, 송 전 대표는 지역을 바꿔 서울시장으로 출마했으나 낙마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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