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국 물가상승 둔화에 환호…장 초반 1.8% 상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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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5일 예상을 뛰어넘은 미국 물가 상승 압력 둔화세에 장 초반 2% 가까이 급등했다.
장 초반 2,480선까지 올랐으나 차익 실현 매물도 나오면서 개장 당시의 상승 탄력은 다소 둔화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근원 CPI 상승률이 모두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나자 일제히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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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코스피가 15일 예상을 뛰어넘은 미국 물가 상승 압력 둔화세에 장 초반 2% 가까이 급등했다.
이날 오전 9시 25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 대비 43.42포인트(1.78%) 오른 2,476.67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48.96포인트(2.01%) 상승한 2,482.21에 개장한 뒤 2,470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장 초반 2,480선까지 올랐으나 차익 실현 매물도 나오면서 개장 당시의 상승 탄력은 다소 둔화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천66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19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도 2천404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1.9원 내린 1,307.0원에 개장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근원 CPI 상승률이 모두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나자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4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1.91%), 나스닥지수(2.37%) 등 3대 지수가 일제히 급등했다.
물가 상승률이 둔화하면 중앙은행의 금리 동결 가능성이 커진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2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약 98%로 보고 있다.
CPI 상승률 둔화에 글로벌 채권 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4.5%선을 깨고 4.4%대로 급락했으며,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도 1.48%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위험자산 선호 속 원/달러 환율, 국채 수익률 하락 등 기대로 상승 폭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시가총액 비중이 큰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을 중심으로 전날에 이어 강한 수급이 유입될 경우 장중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한국 증시 개장 직전 전해진 미국 하원의 추가 임시 예산안 통과 소식도 연방 정부의 일시 업무정지(셧다운) 사태를 피하게 됐다는 점에서 투자 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전 종목이 오름세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1.13%)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4.58%), SK하이닉스(1.92%), 삼성SDI(0.42%), 포스코홀딩스(2.86%), 현대차(2.91%), LG화학(2.69%), 네이버(1.96%), 기아(2.69%) 등 반도체주와 이차전지주가 골고루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화학(2.68%), 운수장비(2.36%), 철강 및 금속(2.28%), 기계(2.19%) 등이 오르고 있으며 보험(-1.42%), 음식료품(-1.29%) 등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5.37포인트(1.94%) 상승한 809.56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4.49포인트(1.82%) 오른 808.68에 출발한 뒤 810선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46억원, 6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287억원 매도 우위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5.82%), 에코프로(5.49%), 엘앤에프(6.12%) 등이 큰 폭 상승하고 있으며 셀트리온헬스케어(1.56%), 포스코DX(1.87%), HLB(1.32%), JYP Ent.(1.02%) 등도 오름세다.
no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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