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1’ 오늘 50만 수험생 예비소집…“시험장·선택과목 확인하세요”

코로나 확진자도 같이 응시
N수생 등 비율 28년만 최고

▲ 지난 13일 춘천의 한 고등학교 앞에 수험생들을 응원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2024학년도 대학수능능력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15일, 전국 수험장에서 수험생 예비소집이 실시됐다.

이날 교육부에 따르면 16일 수능을 치를 수험생은 총 50만 4588명으로 집계됐다.

교육부는 수험생들에게 수능 하루 전 예비소집에 반드시 참석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수험표에 나온 시험장 위치를 미리 확인하고, 수험표에 기재된 본인의 선택과목도 확인해달라고 강조했다.

시험 당일은 수험표,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갖고 오전 8시 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입실해야 한다.

휴대전화, 스마트기기, 통신(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이어폰, 전자담배 등 모든 전자기기는 시험장에 반입할 수 없다. 반입한 경우 1교시 시작 전 전원을 끄고 제출해야 한다.
 

▲ 지난 14일 춘천교육지원청에서 관계자들이 수능 시험지와 문답지를 옮기고 있다.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올해는 2020년부터 이어진 네 번째 ‘코로나 수능’이지만, 방역기준 완화로 코로나19 확진자나 유증상자도 일반 응시자와 같은 교실에서 시험을 치르게 된다.

다만, 확진자는 시험장에 별도로 마련된 분리된 공간에서 점심을 먹는 것이 권고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코로나19 확진자의 경우 KF94,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KF80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를 쓸 것을 적극 권고했다.

올해 수능 원서접수자(50만4588명)는 지난해(50만8030명)보다 3442명 감소했다.

재학생은 32만6646명(64.7%), N수생으로 불리는 졸업생은 15만9742명(31.7%)이다. 검정고시생도 1만8200명(3.6%) 응시한다.

졸업생과 검정고시생 등을 합한 지원자 비율은 35.3%로, 1996학년도(37.4%) 이후 2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의대 열풍’ 등으로 최상위권 수험생의 재수가 늘어나는 추세인 데다, 정부가 킬러문항 배제 방침을 밝히면서 ‘반수생’들이 가세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수능도 문·이과 구분 없이 국어와 수학 영역에서 ‘공통＋선택과목’ 체제로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