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진드기도 말썽…"열나고 발진" 쯔쯔가무시 환자 5배 급증

이창섭 기자 2023. 11. 1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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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쯔쯔가무시증의 매개체인 털진드기 밀도 지수가 최근 4주간(41~44주) 3배 이상 급증했다고 15일 밝혔다.

지영미 질병관리청 청장은 "쯔쯔가무시증은 가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지만 예방수칙을 준수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며 "야외활동 시 털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풀밭에 앉을 때 돗자리를 사용하고, 풀숲에 옷을 벗어놓지 않는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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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주간 털진드기 밀도지수 3배 이상 증가
쯔쯔가무시증 환자 수 5배 이상 늘어
야외활동 후 의심 증상 나타나면 의료기관 방문해야

질병관리청은 쯔쯔가무시증의 매개체인 털진드기 밀도 지수가 최근 4주간(41~44주) 3배 이상 급증했다고 15일 밝혔다. 44주차 환자 발생 수도 41주차 대비 5배 이상 증가한 784명이다. 질병관리청은 야외활동 시 쯔쯔가무시증 감염 예방을 위해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쯔쯔가무시증(Scrub Typhus)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3급 법정 감염병이다. 쯔쯔가무시균을 보유한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후 발생할 수 있다.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후 10일 이내 발열, 오한, 두통, 근육통, 발진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물린 자리에 가피(검은 딱지)가 생기는 특징이 있다. 치명률은 국내에서 약 0.1~0.3%로 높지 않으나 증상의 강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10~12월 사이에 50대 이상에게서 자주 발병한다. 다만 발병해도 환자나 접촉자를 격리할 필요는 없다. 치료에는 독시사이클린, 테트라사이클린과 같은 항생제를 이용한다.

항생제로 치료가 가능하므로 의심 증상이 나타나는 감염 초기에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의료진에게 진드기 물림이나 야외활동력을 알리고, 필요시 적기에 치료받는 게 중요하다.

예방하려면 진드기에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옷을 입어야 한다.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풀밭에 앉으려면 돗자리를 사용해야 한다. 풀숲에 옷을 벗어놓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귀가 즉시 옷을 털어 세탁해야 한다. 샤워하면서 몸에 벌레에 물린 상처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진드기가 붙어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좋다. 의심 증상이 발생한다면 즉시 보건소나 병원을 방문해서 진료받아야 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 청장은 "쯔쯔가무시증은 가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지만 예방수칙을 준수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며 "야외활동 시 털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풀밭에 앉을 때 돗자리를 사용하고, 풀숲에 옷을 벗어놓지 않는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창섭 기자 thrivingfir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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