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한국 지수에 금양·포스코DX·SKT 편입

9월 11일 부산 기장군 동부산 E-파크 산업단지에서 열린 금양 이차전지 생산공장 기공식 행사에서 박형준 부산시장, 류광지 금양 회장이 참석자들과 시삽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에 3종목이 편입되고, 4종목이 편출됐다.

15일 글로벌 주가지수 산출업체 MSCI는 11월 정기 리뷰에서 포스코DX, 금양, SK텔레콤을 한국 지수에 새로 편입한다고 밝혔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카카오게임즈, 팬오션, BGF리테일은 MSCI 한국 지수에서 빠지게 됐다.

MSCI는 전체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지수 편입 종목을 선정한다. 지수에 편입되면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패시브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SK텔레콤에 유입될 패시브 자금 규모를 1940억원가량으로 추정했다. 금양과 포스코DX에도 각각 1980억원, 1650억원이 들어올 전망이다. 반면 편출된 종목들은 500억~700억원가량의 패시브 자금이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MSCI 한국 지수 편입이 주가에 꼭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엔 MSCI 편입 예상 종목들의 경우 주가에 선반영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많이 올랐던 종목들은 이벤트 소멸에 따른 주가 되돌림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정기 리뷰 결과가 실제 지수에 반영되는 시점은 11월 30일 장 마감 이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