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미국 물가 둔화에 21.9원 급락 출발

이윤주 기자 2023. 11. 1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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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둔화에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2분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3.1원 하락한 1305.8원이다. 환율은 21.9원 내린 1307.0원에 개장한 뒤 1300원대에서 움직임을 이어 나가고 있다.

전날 밤 발표된 미국 10월 CPI는 작년 동월 대비 3.2% 상승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전월 대비로는 보합을 나타내 역시 시장 전망을 밑돌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도 작년 동월 대비 4.0%로 둔화세를 지속했다.

이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미 국채금리가 크게 떨어지고 달러화 가치가 하락했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67.78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875.98원)에서 8.2원 하락했다.

이윤주 기자 run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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