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하이드-마이애미 슈메이커, MLB 올해의 감독상

이석무 2023. 11. 1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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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 약체팀이었던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마이애미 말린스를 포스트시즌으로 이끈 사령탑이 미국프로야구(MLB) '올해의 감독'에 선정됐다.

아메리칸리그(AL)는 볼티모어의 브랜든 하이드(50) 감독, 내셔널리그(NL)는 마이애미의 스킵 슈메이커(43) 감독이 주인공이다.

하이드 감독은 프랭크 로빈슨(1989년), 데이비 존슨(1997년), 벅 쇼월터(2014년)에 이어 올해의 감독상을 받은 역대 4번째 볼티모어 사령탑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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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오리올스 브랜든 하이드 감독. 사진=AP PHOTO
마이애미 말린스 스킵 슈메이커 감독.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만년 약체팀이었던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마이애미 말린스를 포스트시즌으로 이끈 사령탑이 미국프로야구(MLB) ‘올해의 감독’에 선정됐다.

MLB 사무국은 15일(이하 한국시간) MLB 네트워크를 통해 ‘올해의 감독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아메리칸리그(AL)는 볼티모어의 브랜든 하이드(50) 감독, 내셔널리그(NL)는 마이애미의 스킵 슈메이커(43) 감독이 주인공이다.

하이드 감독은 프랭크 로빈슨(1989년), 데이비 존슨(1997년), 벅 쇼월터(2014년)에 이어 올해의 감독상을 받은 역대 4번째 볼티모어 사령탑이 됐다.

2018년 12월 볼티모어 지휘봉을 잡은 하이드 감독은 당시 115패에 허덕였던 약체팀을 5년 만에 101승팀으로 이끌었다. 하이드 감독도 여정은 쉽지 않았다. 2021년에는 52승 110패라는 처참한 성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하이드 감독은 AL 신인왕 거너 헨더슨을 비롯해 젊은 선수들을 앞세워 팀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올해 101승 61패를 기록, 1980년 이후 처음으로 볼티모어의 ‘100승+’ 시즌을 만들었다. AL 디비전시리즈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에게 덜미를 잡히긴 했지만 볼티모어와 하이드 감독에게는 놀라운 시즌이었다.

슈메이커 감독은 마이애미 사령탑에 오르자마자 첫 해 올해의 감독에 오르는 영광을 맛봤다. 그는 구단 역사상 4번째이자 단축시즌을 제외하고 2003년 이후 처음으로 팀을 포스트시즌에 이끌었다. 마이애미는 1점차 승부에서 33승 14패를 기록하는 등 치열한 접전 승부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뽐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LA다저스, 신시내티 레즈 등에서 틸리티 플레이어로 11년간 활약한 슈메이커 감독은 잭 맥키언(2003년), 조 지라디(2006년), 돈 매팅리(2020년)에 이어 말린스 감독으로서 역대 네 번째 이 상을 받았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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