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관료 출신 5선 의원… “수많은 사람과 대화하는 정치가 제일 힘들어”[파워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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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은 재정경제부 세제실장과 차관 등을 지낸 경제 관료 출신으로 2004년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출마해 수원에서 내리 다섯 번 당선됐다.
노무현 정부에서 경제부총리, 문재인 정부 출범 때는 인수위 격인 국정기획자문위 위원장을 지냈다.
이와 달리 '혼자 하는 일'이 아닌 정치는 수많은 사람과의 대화를 통해 접점을 찾아 나가야 하기에 쉽지 않다는 게 김 의장의 생각이다.
하지만 김 의장은 정치가 어렵다고 해서 정치를 포기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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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은 재정경제부 세제실장과 차관 등을 지낸 경제 관료 출신으로 2004년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출마해 수원에서 내리 다섯 번 당선됐다.
노무현 정부에서 경제부총리, 문재인 정부 출범 때는 인수위 격인 국정기획자문위 위원장을 지냈다.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이력을 쌓은 김 의장은 “제일 힘든 게 정치”라고 단언했다. 그는 “국정이나 부처 업무는 법률이 부여한 책임 안에서 ‘자기 의지’대로 진행할 수 있다”고 돌이켰다. 이와 달리 ‘혼자 하는 일’이 아닌 정치는 수많은 사람과의 대화를 통해 접점을 찾아 나가야 하기에 쉽지 않다는 게 김 의장의 생각이다.
하지만 김 의장은 정치가 어렵다고 해서 정치를 포기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국 정치의 가장 큰 문제가 뭔지 묻자 진영 논리에 바탕을 둔 ‘팬덤 정치’라는 답이 돌아왔다. 김 의장은 “많은 학자와 전문가들이 ‘정치만 제외하면 대한민국이 거의 선진국 문턱에 다다랐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시민 사회와 언론이 팬덤 정치와 거리를 두는 정치인을 발굴하고 찾아내는 노력을 함께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장이 기대하는 ‘세상을 바꿀 정치인’은 “국가 발전을 고민하면서도 국민 뜻의 변화에 천착하는 사람”이다. 김 의장은 “미국 역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불러일으킨 팬덤 현상 때문에 정치가 추락한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며 “우리 정치권이 이런 세계적 현상을 냉정히 평가하면서 국민 신뢰를 받는 정치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거듭 조언했다.
△1947년생 경기 수원 △서울대 법대·위스콘신대 대학원 석사 △재정경제부 차관 △청와대 정책기획수석 △국무조정실장 △재정경제부 장관(부총리) △교육인적자원부 장관(부총리) △17∼21대 국회의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국정기획자문위원장 △21대 국회 후반기 의장
나윤석 기자 nagij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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