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우크라이나 재건 돕는다…모듈러 제조시설 설립 추진

이상현 2023. 11. 1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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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정탁 부회장이 국내 민간기업 대표로는 최초로 지난 13일부터 우크라이나를 방문하고 미콜라이우 주 비탈리 김 주지사와 '스틸 모듈러 제조시설'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모듈러 구조물 제작시설은 우크라이나 남부 미콜라이우 주에 설립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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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미콜라이우 주를 방문한 정탁(왼쪽)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이 비탈리 김 주지사와 스틸 모듈러 제조시설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정탁 부회장이 국내 민간기업 대표로는 최초로 지난 13일부터 우크라이나를 방문하고 미콜라이우 주 비탈리 김 주지사와 '스틸 모듈러 제조시설'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모듈러 구조물은 블록처럼 조립하는 공법으로 공사기간을 최대 60%까지 단축할 수 있어 전후 복구에 적합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모듈러 공급에는 포스코의 철강제품과 포스코A&C의 엔지니어링 기술 등 포스코그룹의 역량도 함께 투입된다.

모듈러 구조물 제작시설은 우크라이나 남부 미콜라이우 주에 설립될 예정이다. 미콜라이우 주는 포스코인터내셔널 곡물터미널이 있는 지역이다.

회사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우크라이나 식량사업에 이어 인프라 분야까지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9년 가동을 시작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곡물터미널은 전쟁 전까지 3년간 약 250만톤의 우크라이나 곡물을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지로 수출하며 우크라이나 사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전쟁 후 가동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으나 현재까지 설비 피해는 없으며, 현지 글로벌 직원들을 중심으로 부분 운영되고 있다.

정탁 부회장은 방문 기간 동안 현지 영농 기업 아스타르타의 빅토르 이반칙 CEO를 만나 해상봉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곡물터미널 활용방안과 전쟁 후 곡물분야 밸류체인 확장에 관한 논의도 진행했다.

한편, 정탁 부회장은 우크라이나에 이어 16일부터 17일까지 프랑스를 방문해 부산엑스포 집행위원으로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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