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이스라엘, 알시파 병원 심야 급습…“모든 하마스 대원 항복하라”
병원 내 피란민 2000~3000명 피신 중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최대 의료시설 알시파 병원 내로 진입했다. 이스라엘군은 병원 내 모든 하마스 대원에게 항복을 요구했다.
15일(현지시간) 알자지라·가디언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새벽 자군이 가자지구 알시파 병원의 특정 구역에서 작전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군이 알시파 병원에서 정확하고 조준된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몇주 동안 우리는 하마스에게 알시파 병원을 계속 군사적으로 이용하면 국제법에 따른 보호 지위를 잃는다고 거듭 경고했다”며 “어제 우리 군은 병원 내 모든 군사 활동을 12시간 내로 중단하라는 내용을 가자지구 당국에 다시 한번 전달했으나 불행히도 그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또한 “우리는 병원의 대규모 대피를 장려하고 병원과 정기적인 대화를 유지했다”며 “병원 내 모든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에게 투항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병력에는 의료팀과 아랍어 사용자가 포함돼 있으며, 이들은 민간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기 위해 복잡하고 민감한 환경에 대비하기 위한 훈련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작전을 이어갈 때, 인큐베이터와 의료 장비, 이유식이 병원 내부로 이동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가디언은 “일단 병원 내로 들어가고 나면 그 안에 계속 머무르리란 점을 뜻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알시파 병원 내 조산아는 36명이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다 몇분 앞서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스라엘군이 알시파 병원에 급습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알시파 병원 단지를 앞으로 몇분 내로 급습하겠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최근 알시파 병원을 포위하고 공세를 강화했다. 병원 내에는 환자뿐만 아니라 피란민 수천명이 피신 중이라고 알려졌다.
알시파 병원의 한 의사는 “병원 주변에서 포격과 총격이 지난 4시간 동안 계속됐다”고 알자지라에 전했다. 그는 “위독한 환자 약 100명을 포함해 환자 650명이 병원에 남아 있다. 피란민 2000~3000명과 의료진 700명도 있다”며 “피란민은 민간인이다. 여성, 아동, 온 가족이 병원에 있다. 습격이 어떻게 전개될지 불확실하기 때문에 이들은 두려움에 휩싸였다”고 밝혔다.
김서영 기자 westze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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