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년 챔프' 최원준, 1년 9개월만에 4강 진입! 하이런 7-7-8 극적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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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당구 PBA 출범 원년 시즌 챔프 타이틀을 쥐었던 최원준이 약 1년 9개월만에 또 한번 4강에 올랐다.
지난 14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6차 투어 'NH농협카드 PBA 챔피언십' 8강에서 최원준이 NH농협카드의 마지막 생존자인 김현우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잡으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김현우가 3이닝에 하이런 7점을 내며 10-1로 크게 달아났고, 최원준은 2득점에 머무르며 한 세트를 양보하는 것처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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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프로당구 PBA 출범 원년 시즌 챔프 타이틀을 쥐었던 최원준이 약 1년 9개월만에 또 한번 4강에 올랐다.
지난 14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6차 투어 'NH농협카드 PBA 챔피언십' 8강에서 최원준이 NH농협카드의 마지막 생존자인 김현우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잡으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최원준의 승리는 극적이었다. 이 날 1세트 2이닝부터 연속 5득점을 터뜨린 최원준은 6이닝까지 잠시 공타로 머무르며 김현우에 2점 차 뒤친 흐름을 유지했다. 7이닝에서 1득점을 올리고 김현우가 10이닝에 추가 득점, 8-10으로 패색이 짙어보였으나 9이닝에서 장타 7점이 터지며 순식간에 경기가 뒤집혔다.
끝이닝 '하이런 폭발'의 대박은 2세트에서도 이어졌다. 김현우가 3이닝에 하이런 7점을 내며 10-1로 크게 달아났고, 최원준은 2득점에 머무르며 한 세트를 양보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5이닝에 터진 하이런 6점을 시작으로 6이닝에 연속 7득점이 터지며 또 한번 역전승을 이뤘다.
최원준은 이어 마지막 3세트까지 6이닝에 터진 하이런 8점에 9이닝 2득점을 보태 김현우를 따돌리고 무실세트 승리를 이뤘다.
전북당구연맹 출신으로 PBA가 출범하던 2019-20시즌에 데뷔한 최원준은 당해 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에서 정경섭을 잡고 깜짝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후 결승 기록은 없었지만 20-21시즌 16강(TS샴푸 챔피언십), 21-22시즌 4강(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 22-23시즌 8강(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에서 한번씩 시즌 최고 기록을 냈다.
또, 예선의 벽을 4전5기에 깨고 직전 5차 투어(휴온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최성원(휴온스)이 이번에도 승승장구하며 4강 대진표에 이름을 넣었다.
최성원은 이 날 8강 경기에서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 하나카드)을 세트스코어 3-1로 잡으며 준결승 티켓을 따냈다.
응우옌이 1세트를 15-8로 선취했지만 최성원이 이어진 2, 3, 4세트를 차분하게 가져오며 경기를 뒤집었다.
그 밖에도 '언더독' 노병찬이 김재근(크라운해태)을 3-1로 꺾었고, 비롤 위마즈(튀르키예, 웰컴저축은행)가 응오딘나이(베트남, SK렌터카)를 무실세트로 꺾으며 4강 대진표를 완성했다.
한편, PBA 4강전은 15일 오후 1시 위마즈-노병찬의 대결을 시작으로 오후 4시 최성원-최원준의 대결로 이어진다. 결승은 오후 9시 30분부터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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