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원, ‘베트남 특급’ 꺾고 PBA챔피언십 4강…2개 대회 연속 우승 도전
‘한국 3쿠션 간판’ 최성원(휴온스)이 ‘베트남 특급’ 응우옌 꾸옥응우옌(하나카드)을 물리치고 4강 진출에 성공하며 2개 대회 연속 우승 도전에 속도를 붙였다.
최성원은 14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PBA 6차 투어 ‘NH농협카드 PBA 챔피언십’ 8강전에서 꾸옥응우옌을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4강에 올랐다. 최성원은 직전 투어 우승 여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성원은 응우옌과의 경기에서 첫 세트를 내주고도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역전승을 완성했다. 첫 세트 초반부터 물오른 감각을 보인 응우옌이 5이닝째 하이런 7점 장타를 앞세워 15:8(7이닝)로 승리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최성원이 침착하게 2세트 9이닝째 하이런 6점을 얻어내는 호조로 15:5(11이닝)로 맞불을 놨다.
2세트 승리와 동시에 분위기를 가져온 최성원은 3세트서도 5이닝째 터진 장타 하이런 7점으로 단숨에 13:4로 리드했고, 6이닝과 9이닝째 1득점씩 올려 15:8로 세트스코어 2-1로 승기를 잡았다. 여세를 몰아 최성원은 4세트서도 7:3으로 앞서던 4이닝째 하이런 8점으로 15점에 도달하며 15:3으로 세트와 함께 승리로 손에 넣었다.
또 다른 8강전에서는 ‘튀르키예 전사’ 비롤 위마즈(웰컴저축은행)와 노병찬, 최원준이 4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최성원은 PBA 원년 시즌 ‘깜짝 우승’ 드라마를 썼던 최원준과 결승행을 다툰다.
안승호 기자 si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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