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 친환경 선박 연료 공급 거점 항만 된다

염창현 기자 2023. 11. 15.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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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울산항을 친환경 선박 연료 공급 분야에서 동북아 거점 항만이 되도록 조성한다.

또 2030년까지 친환경 선박 연료 공급 비중을 30%까지 늘리기로 했다.

이에 정부는 친환경 선박 연료 공급 가능 여부가 앞으로 항만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주요 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했다.

해수부는 우선 친환경 선박 연료 공급 비중을 2020년까지 30%까지 확대하고, 국내 항만에 입항하는 친환경 연료 추진 컨테이너 선박의 비율은 20%까지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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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공급망 구축 방안 발표
2030년까지 친환경 선박 연료 주입 비중 30%까지 늘려

정부가 울산항을 친환경 선박 연료 공급 분야에서 동북아 거점 항만이 되도록 조성한다. 또 2030년까지 친환경 선박 연료 공급 비중을 30%까지 늘리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15일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친환경 선박 연료 공급망 구축 방안’을 발표했다. 4대 추진 과제는 ‘친환경 선박 연료 시장 창출’, ‘친환경 선박 연료 공급망 구축’, ‘민간투자 유도’, ‘산업기반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으로 정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지난 7월 런던에서 열린 ‘제80차 해양환경보호위원회’에서 국제 해운 온실가스 배출량을 2050년에는 ‘0’으로 만든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이에 정부는 친환경 선박 연료 공급 가능 여부가 앞으로 항만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주요 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했다. 친환경 연료 생산시설 및 공급망 구축이 세계적으로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발 빠르게 대응해 국내 무역항의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국적선의 친환경 선박 전환을 앞당긴다는 방침도 이번 방안에 담겼다.

지난 7월 16일 울산항에서 세계 최초로 컨테이너 선박에 친환경 연료인 그린 메탄올이 주입되고 있다. 해양수산부 제공


해수부는 우선 친환경 선박 연료 공급 비중을 2020년까지 30%까지 확대하고, 국내 항만에 입항하는 친환경 연료 추진 컨테이너 선박의 비율은 20%까지 늘린다. 친환경 선박 연료의 항만 저장 능력을 100만 t 확보하는 것도 목표로 제시했다. 또 울산항을 친환경 연료 공급 거점 항만으로 지정해 국내외 선사의 수요에 대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27년까지 액화천연가스(LNG)는 최소 60만 t(수요의 25%), 그린 메탄올은 23만 t(수요 전량)을 선제적으로 공급한다. 앞서 해수부는 지난 7월 16일과 17일 차세대 친환경 선박 연료인 그린 메탄올을 세계 최초로 울산항에서 컨테이너 선박에 공급했다. 또 바이오디젤도 국내에서 처음으로 주입했다. 한편 가스공사 통영기지는 예비 공급기지로 활용한다.

이와 함께 해수부는 2030년까지 국적 외항선과 관공선 317척을 친환경 선박으로 전환한다. 녹색해운항로도 한국-미국에 이어 한국-호주, 한국-EU까지 확대해 친환경 선박 연료 공급 수요를 선제적으로 창출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이 밖에 선박용 액화천연가스(LNG) 요금제 신설, 연안 액체 화물선의 연료공급 겸업이 가능하도록 관련 규제 혁신, 1조 원 규모의 ‘친환경 선박 연료 인프라 펀드’(가칭) 운용, 친환경 연료 공급 선박 신조 때 선가의 10~30%에 대해 정부 보조금 지원 추진, 한국해양진흥공사를 통한 투자 및 지급보증으로 친환경 선박 연료 기반시설에 민간 투자 유도 등도 이번 방안에 포함했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공공주도의 선제적인 친환경 선박 연료 공급망 구축과 전방위적인 지원을 통해 우리 해운산업과 항만의 경쟁력을 높이고 우리 수출입 물류도 든든히 뒷받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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